현재 위치
  1. Key Work
현재 위치
  1. Key Work
현재 위치
  1. Key Work
현재 위치
  1. Key Work
Issue 206, Nov 2023

유리 작가 이은경 ‘라르나카비엔날레’, ‘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 참여

Share this

Save this

Written by

편집부

Tags

<The End: Honeybee’s Travel>



유리 매체를 시각언어로 활용해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 이은경이 ‘2023라르나카비엔날레(Larnaca Biennale 2023)’와 ‘2023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Inter-national Biennale of Glass in Bulgaria 2023)’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라르나카비엔날레’는 한반도와 함께 지구상 유이한 분단국가인 키프로스에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행사로, 오는 11월 24일까지 개최된다.

이은경은 유리 블로잉(blowing) 기법을 기반으로 한 <The End: Honeybee’s Travel>을 전시한다. 작품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터전’이 지닌 의미와 현재 지구상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문제를 꿀벌들의 이동 현상과 연결 지어 다루는 작업이다.

경기도 양주시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작가는 수시로 그곳을 오가며 지역의 변화를 체감해왔다. 도시 개발정책 등으로 순식간에 변화하는 환경을 직간접적으로 바라보며 고정된 장소 위에 중첩되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매년 봄마다 꽃과 꽃 사이를 이동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주었던 꿀벌들이 종적을 감춘 현상을 목도하며 유동적 변화의 흐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단다.



<Overlapping Sequence>



이를 위해 이은경은 용해로 속에 액체 상태로 녹아있는 유리를 직접 파이프로 말아 올리고 숨을 불어넣어 고체 상태의 구 형태를 구성한 뒤, 유리 가마를 연상시키는 꿀벌의 집과 함께 자연 모습 그대로의 대지 위에 설치했다. 끊임없는 순환을 이루는 유리구들은 고유의 투명성으로 시야를 관통하면서도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음을 감각시키고, 흩어져 있으면서도 나름의 규칙으로 이어진 관계성은 비엔날레의 주제이기도 한 ‘Home Away From Home’와 연결되어 장소가 지닌 의미를 새로운 관점에서 인식토록 한다.

그런가 하면 이은경은 2021년에 이어 2회 연속 ‘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에 선정된 작가다. 불가리아 대통령 루멘 라데프(Rumen Radev)의 후원으로 열리는 비엔날레는 유리 예술의 진화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2017년 시작됐으며 4회를 맞았다. ‘2023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에서 작가는 유리 조형의 다양한 기법 중 퓨징(Fusing), 캐스팅(Casting), 콜드워킹(Coldworking) 작업을 거친 <Overlapping Sequence>를 선뵌다.

작품 제목은 그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데, 독립적으로 불완전한 두 개의 조각이 교차되며 서로 간에 보충적 관계를 이루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인식의 경험을 유도하며 유리 매체가 지닌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감각을 시각적 감상으로 전달한다. 유리 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23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는 12월 3일까지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다.











     






온라인 구독 신청 후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Subscribe 로그인 Log in

More Articles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