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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0, May 2023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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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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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중요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하고 전시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이하 미술아카이브)가 지난달 4일 서울시 종로구 평창문화로에 개관했다. 소장품뿐 아니라 소장 자료를 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조례를 개정(제4장 미술관 자료 수집 및 관리)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아카이브 전문 분관 설립으로 작품과 자료를 공식 수집·활용하는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외부 전경 사진: 김용관



먼저 첫 개관전으로 최민 컬렉션 연구 전시 <명랑 학문, 유쾌한 지식, 즐거운 앎>을 오는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비평, 연구, 번역, 교육 등 미술의 제반 매개활동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최민을 통해 창작만큼이나 중요한 미술 매개활동(연구, 소통, 비평, 수집, 교육, 번역 등)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환기한다. 학제, 언어, 문화권의 경계를 초월한 그의 미래지향적 연구 모험을 증거하는 컬렉션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연구자 신경란, 신정훈, 유혜종, 윤경희, 이섭, 이윤영, 이지영, 이현도, 주은정, 최재혁, 최종현과 다양한 동시대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사진: 노기훈



전시는 최민 아카이브 컬렉션 중 1,200여 건과 작품 컬렉션 중 8점, 사진과 영상, 설치 커미션 작품 5점을 세 개의 소주제 ‘최민 컬렉션’, ‘주제 연구’, ‘최민 컬렉션: 이미지와 서사의 미래를 찾아서’로 구성해 선보인다. 전 생애에 걸쳐 시대와 언어, 분야를 가로지르며 집적한 자료로 구성된 전시는 미술과 영화, 문학, 서지학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를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집 『명랑 학문, 유쾌한 지식, 즐거운 앎: 최민 컬렉션』도 함께 출간했다.



정현 <무제> 사진: 이승율



이외에 김용익, 김차섭, 임동식 컬렉션 아카이브 50여 건으로 꾸려진 <아카이브 하이라이트: 김용익, 김차섭, 임동식>도 동 기간 열린다. 미술아카이브가 중점적으로 수집한 창작자의 작가노트, 에스키스 등 예술가들의 작업실에서 발굴한 1차 자료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며, 1970년대 이후 변화하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펼쳐온 이들 컬렉션의 대표 자료를 소개한다. 또한 기록과 기억을 키워드로 선정한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및 커미션 작품을 소개하는 상설전 <SeMA-프로젝트 A>를 미술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300여 년 전 향교의 대들보를 그대로 보존해 제작한 정현의 <무제> 등 장소와 시간을 넘어 보존되는 미술아카이브의 심상을 다층적으로 살펴볼 기회다.




정소영 <항해자> 사진: 이승율



이처럼 미술아카이브는 소장자료 기획전을 비롯해 아카이브미술관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소장 자료의 온라인 열람, 검색에 더한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연구를 확대하는 디지털미술아카이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미술사와 미술 현장을 주목해 자료를 선별하고 창작자·매개자(기획자, 연구자 등)의 아이디어가 형성되고 발전되는 과정과 의도, 제작 배경 등을 담아 작품의 해석과 작가의 세계관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기초 자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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