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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8, May 2022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 베니스서 11월 27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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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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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미학적으로 재조명하는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to where the flowers are blooming)>가 이탈리아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디스(Spazio Berlendis)에서 11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은 소설가 한강의 5·18민주화운동 아픔을 그린 소설 『소년이 온다』 제6장 소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아픔을 치유하고 앞으로 내딛고자 하는 미래 지향적인 담론에 집중해 시각화한다. 전시는 크게 5·18민주화운동과 한국 민주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5·18과 민중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까지 세 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민주화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홍성담을 비롯해 김창훈, 노순택, 박화연, 배영환, 서다솜, 안창홍,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최선,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 호 추 니엔(Ho Tzu Nyen)이 참여한다.



전시 전경



먼저 홍성담이 1980년대 제작했던 『오월 판화집-새벽』이 다시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5·18 당시 시민들이 연대하는 생생한 장면들이 담겼는데, 특히 <횃불 행진>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많은 학술 서적과 일반 서적의 표지를 장식했다. 김창훈의 <샤인: 광주 사운드스케이프>는 계엄군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시신이 안치되었던 상무관, 그들이 영원히 잠들어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젊은 학생들이 함성을 함께 한 전남대학교 교정 등 1980년 5월 광주의 무대가 됐던 공간의 소리를 담았다. 노순택의 <망각기계>는 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이들이 묻힌 광주 망월동 옛 묘역을 촬영한 이미지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해 그 과정에서 무엇이 잊히고, 무엇이 기억되는지 질문한다. 그런가 하면 박화연의 <마른 길을 적시는 걸음>은 5월 항쟁의 기념비적인 공간인 광장에서 수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형상화해 전시했고, 서다솜의 <이것이 내가 항쟁을 지지하는 방법이다>는 1980년 시민들의 주체적 움직임을 현재 본인의 삶에 가져와 주도적으로 소화해 실행하는 과정을 공유한다.



안창홍 <아리랑 2014_1>



이어 안창홍의 ‘아리랑’ 시리즈는 골동품점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근현대 시기 사진을 인화해 그 위에 붓으로 덧칠하거나,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 회화적인 방식으로 변용한 작품으로 착취와 희생 속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민중을 역사의 주체로 바라본다. 대형작품 <레비아탄>과 증강현실 <시퀀스 4.0>, 두 작품으로 구성된 마이어슨의 <정치의 기억 2010-2022>는 10년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다. 기념물, 기억, 공공시위, 장소와 시간의 위치 등 QR코드를 통해 관람객을 살아있는 역사 탐구의 유비쿼터스적 소셜미디어 공간으로 초대한다. 최선은 관객참여형 프로젝트 ‘나비’를 전시한다.



배영환 <유행가: 임을 위한 행진곡 ver.2>



이외에 (재)광주비엔날레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비평적 질문과 비엔날레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도한 GB커미션 작품도 출품된다. 아티아의 역사와 정치, 사회적 부조리, 트라우마와 치유를 다룬 <이동하는 경계들>과 호 추 니엔의 한국 근대사의 민중항쟁과 혁명(革命)을 이야기하는 <49번째 괘>, 배영환의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과 관심, 인내를 이야기하는 <유행가: 임을 위한 행진곡 ver.2>가 전시에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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