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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0, Jul 2022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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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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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크,옥상정원,MMCA,과천


전시 전경 이미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에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Garden in Time)>이 지난달 29일부터 2023년 6월 25일까지 열린다. <시간의 정원>은 열린 캐노피(canopy) 구조의 지름 39m, 대형 설치작으로, 관람객은 옥상에 들어선 순간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360˚를 돌며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공간에 리듬감을 더하는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파이프의 배열과 점점 높아지는 구조물의 공간감을 따라가다 보면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에 당도하게 된다.

걸어가는 과정에서 관람객은 다양한 조각적 풍경을 마주하고,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낸다. 작가는 이 공간에서 과천관을 둘러싸고 있는 드넓은 산과 물, 자연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빛, 그림자, 바람 등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한편 ‘MMCA 과천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부터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중장기 공간재생 프로젝트로, 2026년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미술관을 재생하고 예술적 경험의 무대를 곳곳에 실현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과천관 3곳의 순환버스 정류장에 조성한 ‘예술버스쉼터’에 이어 올해 공간재생 두 번째 프로젝트로 3층 옥상정원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최고층에 자리한 옥상정원은 2층 원형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탁 트인 외곽의 청계산, 저수지 등 주위 수려한 자연풍광을 펼쳐보이는 동시에 원형정원, 동그라미 쉼터 등 과천관 내외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쉼과 산책,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옥상 공간의 장소적 특수성을 살려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누리며 ‘자연 속 미술관’을 예술적으로 향유하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치작 외에도 후보에 올랐던 김이홍, 박수정 & 심희준, 박희찬이 해석한 옥상정원 제안작도 프로젝트 기간 중 옥상정원 입구에 마련된 아카이브 영상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니 놓치지 말고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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