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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2, Nov 2021

잃어버린 동심으로의 여행 조르디 핀토의 예술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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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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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디 핀토 사진: 오승환



스페인 작가 조르디 핀토(Jordi Pintó)는 1968년생으로 바르셀로나 대학 회화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디자인과 철학을 공부했다. 그의 작품은 이목구비를 생략한 등장인물과 유토피아적인 배경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이미지의 세계는 생생한 마법의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만의 독특한 언어는 큐비즘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개념들이 융화된 상상의 나라를 창조한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A&B 홀에서 열린 ‘KIAF SEOUL 2021(이하 키아프)’에 갤러리 전 초대로 방한한 핀토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환상적이고 경이로운 나라다. ‘키아프’ 참가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나는 바로셀로나에 있는 피그먼트 갤러리(Pigment Gallery), 한국의 갤러리 전과 다양한 페어에 참여해 작품을 소개했는데, 우리는 대부분 ‘매진’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여러 페어에 참가해 보았지만 ‘키아프’는 전시나 조직적 운영 면에서 매우 훌륭한 페어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영웅들(Heroes)>



작가는 대상을 최대한 단순하게 표현하고 가장 근원적인 상징으로 나타내는 것을 선호한다. 그의 그림은 어떤 지형이나 사람을 특정하지 않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림 속 인물은 작품을 바라보는 내가 될 수도 있고, 가장 친한 친구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 해석의 자유가 있다. 즉 누구든지 될 수 있는 것이다. 주제적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핀토의 작품은 크게 ‘사랑’, ‘행복’ 그리고 ‘아름다움’,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된다. 먼저 ‘사랑’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사랑, 혹은 가족간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며, ‘행복’은 그의 작품 속에는 어떠한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는,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좋은 일들만 생기기 때문이다. 끝으로 ‘아름다움’은 궁극적으로 그가 삶에 취하는 태도와 같다. 핀토는 말한다. “나는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세상에는 너무나 추한 것들이 많다. 사람들의 절망적인 감정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 내 작품 속에는 어떤 중용의 미(조화로움)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고 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부족한 것이 없다. 한국 국기에 음양 및 태극 사상이 있는 것처럼 나는 조화로움을 좋아하며 이것은 아름다움이다.”



<영원한 여름(Eternal Summer)>



끝으로 그는 자신의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로 ‘어릴 적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자’를 꼽았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색과 상상으로 가득한 마법의 세상을 다시금 떠올리며, 현실에 지친 이들이 빛나는 희망과 긍정적인 놀라움의 연속인 자신의 작품세계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떠올리기를 제안한다. 한편 핀토는 최근 10년간 개인전을 20여 회 개최했고, 우리나라는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 인도, 싱가폴, 홍콩 등지에서 열린 그룹전에도 참가하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키아프’를 비롯 ‘대구아트페어’, ‘부산아트페어’, ‘한국화랑미술제’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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