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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2, May 2024

작가 이현정 ‘제2회 후쿠오카 아트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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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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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2022-1>



작가 이현정이 ‘제2회 후쿠오카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일본 후쿠오카시 미술관(Fukuoka Art Museum)이 괄목할 만한 활동과 앞으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은 ‘후쿠오카 아트 넥스트(Fukuoka Art Next)’ 일환으로 지난해 창설됐다. 작품 구입으로 시상하며 매입한 작품은 미술관 소장품으로 전시에 활용된다.

이현정의 수상작은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김치2022-1>이다. ‘김치’ 시리즈는 작가의 자화상으로 강렬한 붉은색과 생생한 질감이 특징인 유화 작품이다. 매일 먹는 가장 친숙한 음식, 작가는 아름답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존재에 자신을 겹쳐 놓으며 배추가 숙성돼 김치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걸어온 삶의 여정과 성장, 변화를 바라본다. 심장의 형상 같기도 혹은 빨간 김칫물과 살아있는 육체의 살덩어리 같기도 한 김치를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며 작가는 융합과 생명의 환원을 고찰한다.

한편 이현정은 지난 2019년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인 ‘김치’ 시리즈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정문규미술관에서 열린 7번째 개인전 <이씨! 표류기>를 통해 가족사와 국가의 역사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같은 해 독일 포츠담미술관(Kunstraum Potsdam) 실내기획전과 포츠담미술관, 바벨스베르크 궁전, 베를린장벽에서의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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