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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2, May 2024

2024 전국대전: 현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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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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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아트스페이스 신사옥의 ‘프로젝트 올작(올해의 모든 졸업 전시)’이 올해도 진행됐다. 2022년 기관 설립해와 그 역사를 함께 하는 프로젝트는 졸업을 앞둔 예비 작가 혹은 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다. 국내 미술 현장으로부터 소외된 지역 대학 졸업생들을 주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역 분배보다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찾아 발굴하는 데 보다 주목했다.

기획자 옥정호, 이지영은 전국 55개 미술대학의 졸업 전시를 86회 방문하고, 졸업 작품, 포트폴리오, 줌 인터뷰 등 총 3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 작가를 선정했다. 강승호, 권영재, 김민유, 김세연, 김수빈, 김슬아, 김지원, 김지혜, 남지강, 노경민, 박예원, 박정아, 박지원, 방세현, 변다효, 서우정, 서은별, 심지민, 안휘민, 유슬비, 유정, 윤사유, 이소희, 임지수, 주상돈, 최예나가 그 주인공이다.

기획자들은 이들이 저마다 다양한 작품세계에 천착하면서도 주류세계로 잠입하기 전 단계의 신진작가로서, 현실 비판적 시선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유머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석하며 전시 부제로 ‘현실 유머’를 내세웠다. 여기서 ‘유머’는 현실 풍자뿐 아니라 기존의 현실을 가져와 비틀기를 시도하는 전유(appropriation)의 개념에 육박한다. 이처럼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전국의 예비작가 혹은 신진작가들을 서울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 신사옥으로 집결한 이번 전시는 이들의 자생적인 네트워킹이 자라는 토양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다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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