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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8, Jan 2024

우르슬라 팔라_The Moon in My Pocket

2024.1.27 - 2024.3.2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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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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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Garden 3> 2020/2022 
청동으로 주조한 식물 32개, 비디오 빔, 
HD 플레이어 가변 크기



스위스 작가 우르슬라 팔라(Ursula Palla)의 개인전이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에서 열린다. 1990년대 이후 비디오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라짐에 대한 덧없음, 잃어버린 것의 회복을 영상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간 천착해온 주제인 자연과 인간의 복잡한 관계를 자유와 소속, 미디어의 재현성과 같은 주제를 통해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Remains - Nested> 2023 비디오, HD,
 16:9, 무음, 수집된 오브제(와이어, 나무 플라스틱)
 5분 35초 가변 크기



영상과 조각으로 이루어진 작품인 <Empty Garden 3>에서 흔들리는 식물의 움직임은 뿌리를 드러낸 채 굳어 있는 청동 식물 조각과 대비된다. 버려진 정원으로 초대받은 관람객은 작품 안에서 현실과 가상의 사이를 거닐게 되는데, 유토피아를 대변하는 가꾸어진 정원과 디스토피아이지만 현실적인 야생 들판 사이에서 자연의 존재와 개념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Bird 3>의 백조는 석고로 만들어진 두 발을 뻗은 채 벽면에 투사된다.



<Great White 2>
 2018 비디오, 16:9,
 스테레오 사운드 3분 22초



작품 자체의 조형성과 그 아름다움 이면에 드러나는 동물(動物)의 부동성(不動性)이라는 아이러니함이 서글프다. <Horse>에서는 이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영상 속 말은 러닝머신의 변화하는 리듬에 맞추어 기계 위를 달리고, 필연적으로 구조물을 이탈하는 말의 모습은 인간중심으로 구성된 환경에서 소외되는 동물의 비극적인 현실을 암시한다. 전시명이기도 한 <The Moon in My Pocket>에서 팔라는 환경 변화와 오염에 의해 통제를 벗어난 현실을 SF영화에서 나올 법한 황무지로 재현한다.



<Bird 3> 2013 석고 발, 
비디오 프로젝터, 무브 박스 
95×50×12cm 6분



초현실적 풍경에서 제시되는 나무의 뼈는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필요성을 환기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가의 메시지다. 한 편의 시와 같은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안한다.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개진하지만 동시에 감성과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이번 전시는 1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진행된다.


· 문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02-3445-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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