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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4, Sep 2023

아니쉬 카푸어

2023.8.30 - 2023.10.22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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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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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으로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예술가가 있다.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도 그런 인물 중 하나다. 그의 이름을 들으면 반짝이는 파랑, 빨려 들어갈 듯한 검정, 찬란한 노랑 뿐 아니라 수없이 나뉜 면으로 다이아몬드처럼 빛을 반사하는 스틸까지 떠오른다. 그런 그의 조각과 페인팅은 물론 드로잉까지 살필 수 있는 개인전이 마련된다.



<In-between II> 2021 캔버스에 유채, 섬유 유리, 
실리콘 244×305×46c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Anish Kapoor All rights reserved DACS/SACK, 2023 
사진: Dave Morgan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는 건축 공간을 활용해 작품들 간의 새로운 대화를 제안하고 작업 전반에 걸쳐 피력되는 ‘신체’에 관한 집중력 있는 작품들로 꾸려지며, 생(生)의 숭고함, 즉 카푸어의 형식 언어를 구축하는 핵심 자원인 생의 맹렬한 아름다움을 일관되게 읊조린다.



<Tongue> 2017 캔버스에 실리콘, 페인트 
244×183×110c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Anish Kapoor All rights reserved DACS/SACK, 2023 
사진: Dave Morgan



K2에서는 작가의 문법을 한데 농축해 놓은 회화 작품들이 소개된다.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폭발적으로 표현주의적인 이 회화 작품군은 유화, 섬유 유리, 실리콘으로 제작돼 날것의 상태를 구현하며, 비단 유혈이 낭자한 내장을 연상시킬 뿐 아니라 존재의 개화를 암시한다. 이처럼 물감이 캔버스 위에 흩뿌려진 듯한 모양새의 회화 안에서 우리는 마치 엄청난 무력에 의해 그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흐려진 듯한 물질의 존재를 감각하며 신체의 다공성 경계에 대한 작가의 지속되는 관심을 엿보게 된다.



<Untitled> 2021 캔버스에 유채, 실리콘, 나무
 244×305×76cm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 Anish Kapoor All rights reserved DACS/SACK, 2023 
사진: Dave Morgan



K3에는 4점의 거대한 조각이 설치된다. 특정 유형으로 범주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이 무거운 덩어리들은 지질학적 조직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해부학적 내장의 모양새에 기대기도 한다. 카푸어를 대표하는 색채인 진한 빨강과 검정을 입은 조각 작품들 중 특히 2점은 <그림자(Shadow)>와 <섭취(Ingest)>라는 제목을 통해 작업의 맥락과 영감의 원천을 넌지시 가리키기도 한다. 8월 30일 시작한 전시는 10월 22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국제갤러리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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