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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3, Oct 2022

구름산책자

2022.9.2 - 2023.1.8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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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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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로그,리움미술관,구름,클라우드


stpmj 건축사무소 <고요의 틈> 2022 
3D 펠트 블록, 철골 보강재 300×300×450cm 
디자인: 이승택, 임미정 & 김초엽 <사모나 연작 「석상공원」, 
「기록자를 위한 매뉴얼」, 「유리병 구조 일지」> 2022 SF 단편



가장 크고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대륙, 아시아를 조망하는 전시다. 단, 전시는 아시아를 단순히 지정학적 프레임 안에서 포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으로서 그 역동성을 탐구한다.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확장된 시각과 새로운 문화적 연대의 필요성을 자각하면서 말이다. 전시가 아시아에 대한 의미를 확장하는 만큼 관람객은 미술, 건축, 디자인,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24명(팀)의 작품 45점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의 ‘구름/클라우드’는 기후적, 공상적, 하이퍼링크적 의미를 두루 함의하는 것으로 21세기 새로운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한 은유이자 지정학적 경계를 횡단하는 가상의 플랫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시는 클라우드 세계를 자유로이 활보하며 당대와 미래의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산책자, 실천가, 공상가들을 조명한다.



쿠마 켄고 어소시에이츠(Kengo Kuma and Associates) 
<SU:M> 2022 패브릭: theBreath® (Anemotech S.r.l.),
 가이드 와이어, 패브릭 서스펜더, 스틸 클립, 그리드 구조 
120×8,400cm 디자인: 쿠마 켄고, 원성연, 김정원, 코즈키 타쿠미



‘사려 깊은 물질’, ‘이상한 서프 모프 워프’, ‘공감각적 몰입’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작품들이 서로 교차하고 뒤섞이며 미래적 상상을 제안한다. ‘사려 깊은 물질’에서는 다양한 생물종의 공존을 위한 재료를 발견하고 연구하며 삶에 적용하는 건축가, 디자이너,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다. ‘이상한 서프 모프 워프’는 구름산책자들의 자유롭고 비선형적인 미끄러짐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서사 및 형식을 담았다. SF작가 김초엽의 신작 소설을 위시하여 이곳의 작품들은 미래를 상상하고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공감각적 몰입’은 현실과 가상, 물질과 비물질이 경계 없이 혼합되는 세계에서 변화하는 우리의 인지와 감각에 대해 다룬다. 인간과 기계, 인공과 자연, 물질과 데이터가 뒤섞인 풍경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공감각적 세계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분리된 세 개의 주제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아시아성이 구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2023년 1월 8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해보자.



로렌스 렉(Lawrence Lek) <네펜테 존(Leeum)>
 2022 멀티미디어 설치: 4K 영상 2개, 윈도우 PC용
 오픈 월드 비디오 게임 1개


· 문의 리움미술관 02-2014-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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