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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4, Nov 2022

유근택_대화

2022.11.1 - 2023.1.15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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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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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2022 
한지에 수묵채색 290×202cm



30여 년의 시간을 한 자리에 묶어놓는다.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유근택의 개인전은 그가 약 30년의 시간 동안 제작한 작품을 연대기적으로 선별했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 환경, 사회 등의 큰 주제를 동양화의 형식과 재료로 실험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현대적인 시선으로 동양화에 접근하고 존재의 시간과 소명에 대한 질문을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자칫 관념적 세계에 머물 수 있는 동양 미학의 철학적 태도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성찰하면서 공감대를 확장하려 시도하는 것이다.



<길 혹은 연기> 1999 
한지에 수묵채색 148×210cm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초기작을 보여주는 ‘역사와 할머니’ (1986-1996), 본격적으로 일상을 등장시키는 ‘장면을 포착하는 언어’(1999-2004), 일상과 환상이 교차하는 ‘만유사생’(2004-2014), ‘어떤 풍경과 시간’(2016-2022)과 3전시실의 <또 다른 오늘>(2021-2022) 작품, 선큰가든에 있는 <분수>(2022)까지 총 5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대표작품인 <어떤 풍경>은 신문지가 불타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어떤 풍경> 2022 
한지에 수묵채색 184×206cm



작가는 2020년 프랑스의 한 레지던시에서 팬데믹 봉쇄기간 중 신문지를 태우게 됐는데, 손 쓸 틈 없이 타들어가는 신문지에서 불안하고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봤다. 타고 있는 신문지에 담겨있는 오늘의 숱한 일들이 내일의 잿더미처럼 보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유적-토카타(질주)>(1991)도 31년 만에 다시 전시된다. 40m의 거대한 작품은 할머니의 인생과 한국 근현대사를 병치한 것으로 한 개인의 미시사를 통해 사회의 거시사를 상상하게 한다. 전시 제목인 ‘대화’는 작가가 그렸던 모든 존재와 시간의 이야기를 표상한다. 11월 1일부터 2023년 1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 작가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면 11월 말 미술관을 방문해보자. 연계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 문의 대구미술관 053-803-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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