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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0, Jul 2022

바로크 백남준

2022.7.20 - 2023.1.24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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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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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과 환경으로 확장되는 대형 미디어 작업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적 도전이 지니는 한계 없는 즐거움을 보여주는 전시. ‘바로크’란 미술관의 맥락에서 다 아우를 수 없는 종합예술(Gesamtkunstwerk), 즉 건축, 회화, 조각, 음악, 춤 등 모든 예술 매체의 이상적인 상호작용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실재하는 것과 실재하지 않는 것, 연극과 삶, 환상과 현실이 하나로 통일돼 인간의 삶에 동등하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삼원소> 1999 조각‧설치,
 레이저 삼각형: 325×375×122cm, 
원형: 287×234×122cm, 
사각형: 309×246×122cm 
이미지 제공: 백남준아트센터



전시에는 1994년 주요 바로크 건축가 중 한 명인 요한 콘라트 슐라운(Johann Conrad Schlaun) 탄생 300주년 기념전에서 백남준이 비디오 프로젝션과 레이저를 혼합하여 선보였던 <바로크 레이저>를 새롭게 해석한 오마주 설치도 선보인다. 백남준은 모든 창문을 닫아 빛이 넘치던 전시 장소 로레토 예배당을 어둡게 만들고, 2차원적인 회화와 3차원적인 조각 사이에 위치한 레이저의 비물질적인 매체성을 실험했다. 예배당의 제대 앞에 거즈로 된 커튼을 드리우고 커튼을 스크린 삼아 레이저 장치로 그래픽적인 이미지를 투사했다. 레이저가 만드는 영상은 적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마치 홀로그램처럼 삼차원의 공간감을 연출했다. 그리고 제대 앞의 촛불을 촬영해 그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중앙 돔에 투사함으로써, 촛불이라는 과거의 자연적인 빛에서 시작해 비디오를 거쳐 미래의 빛인 레이저를 연결했다.



<비디오 샹들리에 No.1> 1989 
조각‧설치, 비디오 가변 크기 
이미지 제공: 백남준아트센터



이와 함께 레이저를 사용한 또 다른 대표작 <삼원소>(1999)를 비롯, <촛불 하나>(1989), 백남준이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설치했던 대규모 프로젝션 작품인 <시스틴 성당>(1993) 등도 전시된다. 디지털 기술이 가상적이고 납작한 화면을 통해 선뵈는 오늘날의 몰입 이미지가 아니라,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뛰어넘는 감성적이고도 거친 화면을 선사하는 전시를 지금 만나보자. 7월 20일부터 2023년 1월 24일까지.  


· 문의 백남준아트센터 031-201-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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