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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4, Nov 2022

제여란_로드 투 퍼플

2022.10.27 - 2023.1.19 스페이스K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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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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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의 여정. 제목이 드러내는 것처럼 전시는 보라색을 전면에 칠한다. 제여란은 자연의 동적인 움직임을 고스란히 캔버스에 담아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색으로 다시 그것에 관해 말하기를 시도한다. 이번 전시는 대형 신작을 선보이는데, 판화 도구인 스퀴지를 활용한 캔버스 위에 올라간 색채를 작품의 특징으로 삼는다. 보라색은 붉은색과 푸른색이 결합된 색이지만 자체로 분리할 수 없는 독립된 색으로 까다로운 성질을 가졌다. 작가는 이 보라를 색이 아닌 하나의 차원으로 해석한다.



<제여란_로드 투 퍼플> 
전시 전경 2022 스페이스K 서울



전시가 주목하는 것은 제여란이 탐구해온 색채의 흐름이다. 1990년대 검은색을 다루며 질감이 두드러진 회화는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밤의 색을 연구한 2000년대 초반 작업으로 이어진다. 스퀴지를 활용한 추상 회화는 역동적인 율동감과 다채로운 색으로 공간을 압도하고, 이번 전시명 ‘로드 투 퍼플(Road to Purple)’은 특정한 색으로 본질에 접근하고자 하는 작가의 회화적 태도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제여란_로드 투 퍼플> 
전시 전경 2022 스페이스K 서울



한편 ‘되-ㅁ Becoming and Becoming’ 연작은 2000년 초중반 발표된 시리즈로 푸른빛과 붉은빛이 감도는 어두운 톤이 특징이다. 안료와 다양한 질료를 배합하고 점도를 달리하여 캔버스에 색의 흔적을 담는다. 이 시기 작가는 회화 재료를 연구하면서 회화의 물질성과 표현력을 탐구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등장하는 ‘Usquam Nusquam’ 연작의 제목은 ‘어디든 어디도 아닌’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마치 관념적으로 존재하는 유토피아처럼 실체를 찾을 수 없지만 상상의 이미지로 자리를 차지하는 세계를 찾는 것이다. 다채로운 색의 이미지, 그중에서도 보라색이 선사하는 신비로움은 2023년 1월 19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 문의 스페이스K 서울 02-3665-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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