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36, Jan 2018
증강현실아트와 공공미술
Augmented Reality Art and Public Art
증강현실아트는 2010년 이후 급격하게 등장했으며 이러한 등장은 개인유저들이 상용화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환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2016년 6월 이후 포켓몬고 게임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증강현실 기술은 실제로 가상현실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기술이다. 1975년 마이런 크루거(Myron Krueger)는 처음으로 사용자로 하여금 가상의 물건들과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했던 비디오플레이스(Videoplace)를 만들었고, 10여 년이 지난 1989년 자론 래니어(Jaron Lanier)는 가상현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고, 첫 번째로 가상 세계를 이용한 수익 창출 모델을 고안하기도 했다. 가상현실아트는 1991년 모니카 프레쉬만(Monika Fleischmann)과 볼프강 슈트라우스(Wolfgang Strauss)에 의해 처음 제작되었다. 이들에 의해 제작된 작업은 'Home of the Brain'으로 첫 번째 가상현실아트라 평가되고 있다. 'Home of the Brain'은 원격현전 커뮤니케이션 미래에 관한 시각이자 컴퓨터 네트워크의 메타포이다. 만남과 토의를 위한 공적 장소로서의 박물관 개념은 컴퓨터 네트워크의 조력으로 가상적이게 되었다. 이 작업은 데이터 글로브(date gloves)와 데이터 바이저(data visors)에 대한 첫 실험으로 관람객은 3차원의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손으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이 작품이 발표되기 전 1990년 톰 크라우델(Tom Caudell)은 보잉사가 작업자들에게 항공기의 전선을 조립하는 것을 돕기 위한 과정에서 재는 HUD(Head up display)로 사용되는 ‘증강현실’이란 용어를 만들었다.1)
● 기획 편집부 ● 글 이은주 아트스페이스 와트 대표
타미코 티엘(Tamiko Thiel) 'Seven Portraits For Maria Hernandez' 2010 AR public art installation Image: Tamiko Thiel, Maria Hernandez Park Bushwick, Brooklyn,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