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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11, Apr 2024

루이스 캄니쳐

갤러리 신라 대구 2024.3.22-4.27 / 서울 2024.3.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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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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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not a pipe. This is not information about a pipe. 
This is not a work of art. This is not a work by Magritte.>
 1974 혼합재료 34.29×25.4×5.08cm Courtesy Alexander 
Gray Associates, New York © 2024 Luis Camnitzer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독일 태생의 개념미술 선구자 루이스 캄니쳐(Luis Camnitzer)의 전시가 갤러리 신라 대구와 서울에서 동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표 설치작업을 비롯해 판화, 사진 30여 점을 공개한다. 예술가, 비평가, 교육자, 이론가로 활동해 온 캄니쳐는 미국 개념주의자들과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뉴욕 그래픽 워크숍(The New York Graphic Workshop)을 공동 창립했고, 동시대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써 판화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동시에 그 이면에 내재된 개념적 의미를 조사하며 판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종이나 벽에 텍스트를 인쇄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진 에칭 혹은 방 크기의 설치 작품 <Living Room>과 같이 언어를 기본 매체로 탐구하는 다양한 미디어 작품에 천착했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언어와 유머를 혼합해 황동 명판에 텍스트가 인쇄된 나무 프레임 유리 상자 안에 오브제를 넣는 ‘사물상자(Objet Box)’ 작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Uruguayan Torture’(1983-1984) 연작은 사회에서 구성되는 개인의 사회정치적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심리적 차원에서의 인간을 조명하는 작가의 능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Landscape as an Attitude> 1979-2012 
사진에칭 69.5×49.5cm Courtesy Alexander Gray Associates,
 New York © 2024 Luis Camnitzer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뉴욕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그는 줄곧 고향인 우루과이와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작업을 개진해 왔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캄니쳐는 포스트 식민주의와 개념주의 그리고 교육학에 대한 논쟁을 형성하는 주요한 인물로 여겨진다. 언어와 관람객 사이 반사적인 관계를 탐구하는 것을 작업의 기본으로 설정한 작가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라틴아메리카의 군부독재에 대한 저항을 위해 사회·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작업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설치작업과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작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A Museum is a School>(2009-)이 있다.

이처럼 사회적 불의, 억압, 제도적 비판 주제를 다뤄온 캄니쳐의 작업은 강력한 힘을 지닌 동시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따금 유머스러우면서도 때로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감정을 자아내는, 복잡다단한 측면을 지닌다. 새로운 도전을 실행하고 관람객을 개입시키는 데 거침 없는 캄니쳐의 작업세계는 지금 전시장에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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