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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05, Oct 2023

제24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자유로이 노닐다

2023.9.22 - 2023.11.15 김홍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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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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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단원미술제,김홍도미술관


김홍도미술관이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단원미술제’ 선정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공모에는 국내외 228명의 작가들이 지원했고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작가로 김용원, 김태형, 민보라, 박상희, 박지수, 박찬영, 윤선홍, 장은우, 전강희, 최지현, 한상미가 선정됐다. 여기에 지역작가 육성을 위해 안산 작가 1명이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김용원 <소실된 풍경을 애도하는 방법> 2023 
비단에 레이스 콜라주, 폴리카 보네이트에 
사진 탁본 콜라주 194×360cm



전시명 ‘자유로이 노닐다’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에서 착안한 것으로,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것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사상이다. 예술가들은 끊임없는 성찰과 사유를 통해 현실 너머 예술에 통달하며 자신들이 구축한 범주 안에서 시초를 찾는다. 그리고 그들의 창작행위 과정은 소요유의 사상과 닮아 각자의 사유 공간에 표식을 채워가듯 축적된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며 예술적 경지로 나아간다.



전강희 <아케이드 재팬: 텐진 지하 아케이드>
 2023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80×120cm



이번 전시에서는 이 같은 사유를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지에 다다르고자 노력하는 선정작가들의 창작행위를 조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출품작에 나타난 한국 특유의 정서와 사색, 소재를 통한 다양한 매체로의 확장성을 가늠한다. 전시 기간 중 ‘단원미술대상’ 1명과 ‘시스타상(시민이 뽑은 인기스타상)’ 1명을 선정할 예정이며, 대상 수상자는 3,000만 원(매입상)을 추가로 수여 받게 된다.



민보라 <2023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2023 순지에 먹, LED 89.2×140cm



이외에 후속 지원프로그램 일환으로 2022년 ‘제23회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나광호 개인전 <생활도감>이 상상미술공장에서 진행된다. 익숙한 전통재료부터 새로운 매체의 특성을 탐구해온 작가들은 저마다의 기억과 추억, 경험에서 비롯한 도시와 자연, 인간의 삶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자유로운 상상을 노닐며 자신만의 소요유를 발현하는 작가들의 세계가 지금 전시장에 펼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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