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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철
Lee Woong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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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ART NEW HERO 2023
조각의 시간

● 유은순 독립기획자 ● 이미지 작가 제공

'After Effect' 2021 알루미늄, 우레탄 도장, 영상, 사운드 4분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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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학원 회화과를 다닐 당시 학부에서 조각을 전공했던 이웅철은 기하학적 형태로 이루어진 3차원의 부조 회화 ‘무감각의 병리’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는 정면에서 봤을 때는 평면처럼 보이지만, 정측면이나 측면에서 보면 입체적인 모양이 드러나면서 회화에 물리적인 두께를 더한다.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사건을 보도하는 뉴스의 태도에서 작가는 사건을 둘러싼 다층적 측면을 반영하지 못하는 파편성과 불완전함을 인식하고 이를 평면과 입체의 관계로 환원시킨다.

모자이크로 처리된 화면은 특정 사건의 이미지를 추상화 과정을 거쳐 표현된다. 관람객은 표면에 그려진 각 요소를 조합시키면서 미적인 쾌를 추구하고 작품을 감상할 것이다. 그러나 이내 제목을 읽으면서 표면의 쾌적함 뒤에 가려진 비극을 인식하게 되고, 그것을 조각적 부피와 연결 짓게 된다. 정면에서는 쉬이 깨닫기 힘든 감각적인 깊이는 사건 뒤에 가려진 진실을 보도록 유도한다.

디지털 기술로 불과 물을 구현한 영상작업 <물의 겉면>(2020)과 <불의 표면>(2021)은 가상이 가지는 다양한 성질을 드러낸다. 시작과 끝이 가늠되지 않는 바다의 한복판에서 해가 뜨고 지는 과정에서 물결의 움직임을 구현한 <물의 겉면>은 얼핏 보기에는 실제로 대상을 촬영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다의 물결치는 속도와 물의 표면에 반사되어 보이는 태양의 노을 지는 속도가 서로 어긋나 있어 실재하지 않는 풍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개의 표면> 
2022 싱글채널 비디오 2분



<불의 표면>은 가로 3채널로 넓게 펼쳐진 화면에 불이 다소 느릿하게 타오르는 영상작업이다. 화면은 불의 아랫면으로 서서히 이동하는데 바닥에 불의 형상이 반사될 뿐 불을 일으키는 연료가 보이지 않는다. 관람객은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서 자신이 보고 있는 화면이 가상임을 깨닫게 되고, 가상과 실재가 어긋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실재하는 물질을 모방하려는 시도는 그것을 근접하게 구현한 영상을 통해 성공적으로 입증되지만, 동시에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한순간 실재로부터 멀어진다. 이렇듯 이웅철은 가상에 대한 이중적인 제스처를 취한다. 그는 인식의 차원에서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모호함과 혼란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이는 곧 조각과 영상의 관계로 확장된다. ‘무감각의 병리’ 시리즈에서 조각과 회화의 관계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관계를 탐구해왔던 실험을 조각과 무빙 이미지로 이행시킨 것이다.


<After Effect>(2021)는 영상과 조각이 쌍을 이루는 작업이다. 제너러티브 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정형적이고 비선형적으로 움직이는 어떤 물질을 천천히 탐색하는 영상을 만들고, 그 중 어느 한순간을 캡처하여 3차원으로 구현한 조각을 제작한다. 영상은 신체로 감각할 수 없고, 조각은 시간성을 담아낼 수 없으며 기계장치의 도움 없이는 내부를 볼 수 없다. 반대로 말하면 조각은 신체로 감각할 수 있으며, 영상은 인간의 눈으로 감상할 수 없는 조각의 내부와 조각이 담지 못하는 시간적인 변화를 보충할 수 있다. 서로의 불완전함과 보충적 관계에 의거하여 실재 세계의 원본으로서의 조각과 가상 세계의 복제로서의 영상의 관계를 교란시킨다.




<물의 겉면> 2020 
싱글채널 비디오, 영상, 사운드 6분



이러한 시도는 최근의 작품에서 보다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구멍 난 조각>(2022)과 <이상한 정원>(2022)이 있다. <구멍 난 조각>은 3차원의 조각을 3D로 스캔하여 이를 나무와 풀, 돌 등 자연물과 자연의 빛을 모방한 쾌적한 인공 공간에 천천히 회전하도록 만든 영상이다. 원래 조각의 스케일은 두 손으로 들 수 있는 정도의 소담한 크기이지만 영상 속 조각은 절벽과 나무로 가늠해 봤을 때 중형 선박 정도로 실제 스케일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모든 면이 완벽하게 스캐닝되지 않은 불완전한 조각은 불충분한 그대로 부유한다. 이로 인해 현실의 무게감이 삭제된다. 또한 전시 공간에서 조각을 감상하는 속도보다 더 느리게 회전하는 조각은 현실 세계에서 제약되는 중력으로부터 해방된다.


앞선 작업에서는 실재하는 조각을 영상으로 흡수시켰다면 <이상한 정원>에서는 역으로 가상 세계에 구축된 조각과 환경을 현실로 소환한다. <구멍 난 조각>에서는 영상 속 세계를 구성하는 자연물의 스케일을 일관적으로 구성했지만 여기서는 기하학적 문양을 가진 배경, 돌과 나무, 수풀, 인체가 서로 다른 스케일을 가지고 있어 혼란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에 따라 생성·변화하는 조각은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선형적인 형상에서 덩어리로 서서히 변화를 이룬다. 이 작품과 대응되는 설치 버전에서는 영상의 환경을 차용한 무대 중앙에 조각이 자리한다. 변화가 완료된 조각의 매끄러운 표면은 주변 환경을 반사시켜 영상과는 또 다른 가상을 만들어낸다.




<이상한 정원> 전시 전경
2022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그라마톨로지(De la gramma-tologie)』(1967)에서 문자 언어에 대한 음성 언어의 우위를 주장해온 서구 형이상학의 로고스 중심주의를 비판하면서 말과 문자, 진실과 거짓, 원본과 복제 등 이분법적 구분을 해체한다. 말과 문자는 분리 불가능하게 오염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고 위계를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문자는 도리어 문자가 가진 특성을 이용하여 말의 한계를 보충한다. 데리다는 이를 대리보충(supplément)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웅철에게 조각은 인간의 경험적 세계를 대변하는 매체이고 회화나 영상은 가상과 환상을 대변한다.


이 때문에 현실을 원본으로 가상을 복제로 구분하며 자연스럽게 진실과 거짓의 위계가 세워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의 작업 세계에서 조각과 영상은 각자가 지닌 불완전함을 서로 보충하지, 원본과 복제의 관계로 환원되지 않는다. 작가는 회화나 영상 등 2차원이 가진 가상성을 조각과 접목시켜 3차원의 조각의 한계를 보완하며, 때로는 영상이 조각에 우선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원본과 복제의 구분은 무의미하며 서로의 관계 속에서 조각과 영상 매체의 가능성은 보다 확장된다. PA



이웅철 작가



작가 이웅철은 국민대학교 입체미술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수학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이상한 정원>(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22), <섬 속의 섬>(경기만 에코뮤지엄 면·사무소, 2020), <안무; 드로잉과 설계 사이>(플랫폼엘, 2018) 등이 있고 경기도미술관, 문화비축기지, 서교예술실험센터 등에서 열린 그룹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사업 선정 개인전 <검은 돌과 다리미>를 THIS IS NOT A CHURCH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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