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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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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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의 작업 출발점은 도시 구석구석에 있는 부산물과 폐기물이다. 사뭇 출처를 알기 어려운 파편들을 수집해 해체하고 다시 재조립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작가는 각각 사물이 가진 원래의 질서를 교란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변화시킨다. 이번 전시는 특히 우리가 사는 삶의 공간에서 정교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모든 것을 끌어왔다. 우연적이고 불가해한 풍경으로 이를 제시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손’을 매개로 물리적 현실에 의지해 조금씩 더 낯설고 새로운 층위의 세계를 집적해나간다. 이렇게 변화할 수 있고 임시적 과정을 거쳐 선보이는 전시장의 풍경은 관람자, 즉 우리의 개인적인 감각을 통해 또 다른 풍경으로 변모하고 번복된다.
<더블데커> 2018 형광등, 알루미늄 프레임, 철, 선풍기
320×380×130cm
전시의 제목인 ‘다목적 헨리’에서 ‘헨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 조각가 헨리 무어(Henry Moore)에서 차용했다. 문자 그대로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해 다양한 맥락으로 등장해 도심 곳곳에서 발견되는 무어 풍의 조각에 대한 작가의 감정으로부터 유래한 제목이다. 본래의 의도와 목적을 상실하고 현대 사회의 부산물이나 폐기물처럼 도심 곳곳에 방치되고 유기된 수많은 공공 조형물로부터 정지현은 서로 다른 시선의 차이를 드러내 동시대 현실을 바라보는 수많은 관점을 가시화해낸다. 이렇듯 작가는 디지털(이후) 세대가 경험하는 기성 세계 혹은 체제와의 간극과 더불어 획일화돼 익숙해져 있던 표피에 감춰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실체를 부여한다. 전시는 5월 5일까지.
· 문의 아뜰리에 에르메스 02-30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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