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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17, Jun 2016

아트부산 2016

2016.5.20 – 2016.5.23 부산 BEX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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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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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의 격렬한 파도



작품 하나하나를 거론하긴 힘들다. 광활한 공간에 수많은 작품이 들어찼기 때문이다. 19개국 191 갤러리의  4,000 작품들로 구성된 아트부산2016’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컬렉터들을 끌어 모으겠단 야심을 드러낸다. 참여국, 참여갤러리 숫자만으로는 국제 페어라는 명색에 걸맞다.  행사의 가장  매력은 널찍한 동선이다. 부스와 부스 사이를 쾌적하게 만들어 오랫동안 관람해도 피로감이 덜하다. 건축적 조명을 최대한 활용해 시각적편안함을 제공한 것도 행사가 발휘한 센스  하나다. 지난 5 19 오프닝에 수도권과 가까운 외국에서 모인 VIP 지역 언론들이 대거 몰렸지만 여타 행사에서 일어나는 동선의 꼬임이나 흐름의 정지 등은 없었다.  흐르듯 자연스럽게  공간  공간을 둘러보며 작품을 감상하고 친분을 도모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해 메르스 전파 기간과 맞물리며 다소 의기소침했던 행사는 긍정적 입소문을 타고 여러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혹자는 아트바젤홍콩(Art Basel Hongkong)’ 비교하며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의 페어를 칭송했고 행사가 마무리되자 보고 있나? ‘KIAF’, 글로벌 아트페어로 부상한 아트부산 정도의 기사도 여기저기 게재됐다. 내실이 어떻든 이쯤 되면 아트부산 홍보력엔 높은 점수를  수밖에. 


최근 조직이 개편되는  기획력에 허점을 드러내는 기존 페어에 비해 아트부산은 적극적으로 갤러리를 유치하고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마련한 데다 앞선설명처럼 바이럴 마케팅까지 더해져 유수 갤러리 오너들까지 참석케 유도했다.  갤러리 마케터는 이번 행사에 대한 프리뷰가 워낙 좋아, ‘아트바젤에나 들고나갈법한 대형작품들을 따로 빼왔다 아무도  작품에 대해 문의하지 않으니, 너무 기대가 높았나 싶다 말했다. 실제로 외국 사교장을 방불케 할만큼아방가르드한 차림의 관람객이 많았지만 실질적인 딜링이 이뤄지는 광경은 쉽게 목격되지 않았다.  갤러리 오너도 결국 서울에서  컬렉터들이 작품을 구입했다. 새로운 수집가를 만나기 위해 부산까지 움직인 것인데,  본의를 이루긴 쉽지 않은  같다 피력했다. 이제 개최 5. ‘아트부산 프로모션대로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성장하기엔 시간이 아직 짧다. 겪는 시행착오만큼 내실이 쌓이는 것이 아트페어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트부산 긍정적 긴장감이 가득하다.          

 

후발주자답게 아트부산 실험적 시도들을 했다. 그중 눈에 띄는 하나는 부산은행 후원으로 진행한 아트 악센트 부산, 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 작품을 한곳에 뭉쳐놓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각의 작품이 부각되기보단 기꺼이 다른 작품의 배경이나 받침으로 사용되며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된 대형 설치 작품은 아트마켓에 이제  발을 디디는 영아티스트들의 이름을    인식시켰다. ·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시각성의 재해석> 프랑스작가  명의 조각과 회화로 구성됐고, 40 미만 작가의 솔로쇼를 선보이는 S-부스 섹션에는 올해  12개의 갤러리가 참여했다. 전시장 가장 안쪽엔 부산비엔날레 훑는 아카이브전도 마련됐지만 형식적이었다행사장 중간의 주요 갤러리에 비해  끝으로 다소 낯선 갤러리들이 자리 잡았던 아트부산’,  입지와 인프라를 어떤 식으로 쌓을지 일단 관심을 제대로 모으고 있다.     

 

 

* 오노 사토시(Satoshi Ohno) <MATERNAL PRISM> 2009 캔버스에 아크릴릭 270×480cm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Tomio Koyama Gallery, Toky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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