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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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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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엔 ‘관용의 토폴로지’란 제목이 비중 있게 달렸다. 2015년‘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시상식에서 영예의‘황금사자상(Golden Lion)’을 거머쥐고도 변함없이 묵직하고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던 엘 아나추이(El Anatsui)의 모습을 본 이라면, 이 문장이 얼마나 그를 잘 수식하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가나 출신으로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는 조각에 대한 관습과 정의를 거부하는 실험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정치·역사적 입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참여적 예술가다. 버려진 병뚜껑을 연결해 웅장하고화려한 장막으로 변모시키는 그의 초관념적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 대거 선보인다. 바라캇 서울은 엘 아나추이가 아프리카라는 지정학적 논리에 국한되지 않도록 토폴로지 개념을 저변에 확립했다.
<Skylines?> 2008 알루미늄과 구리 철사
300×825cm 사진: 조나단 그리트(Jonathan Greet)
공간 안 물체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교점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확장한다는 토폴로지 공간처럼, 아나추이의 삶을 계속 움직이며 변화하는 것으로 보았고, 그가 여러 관계를 연결하며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이나 작품의 성격 또한 이러한 삶의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는 이론을 세운것이다. 아나추이의 아이디어에 의해 바라캇 서울은‘구겨지고’,‘ 접히는’공간으로까지 변형을 시도한다니, 결코 놓칠 수 없는 전시다. 한편 바라캇 서울은 고대 예술 컬렉션을 보유한 150년 전통의 바라캇 갤러리가 런던, 로스앤젤레스, 아부다비에 이어 지난해 10월 아시아의 중심 서울에 오픈한 전시 공간이다. 바라캇 갤러리는 시대와 지역을 망라하는 4만여 점의 컬렉션을 완성하며 고대 예술에 집중해 왔다. 고대 예술에 대한 노하우를 뼈대로 현대를 접목, 미래를 창조하는 의지의 공간이다. 9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 문의 바라캇 서울 02-73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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