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39, Ap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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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Rimini protokoll staat1-4
2018.3.1-2018.3.25 베를린, 세계 문화의 집, 노이에 미술관
‘꽃피는 춘삼월’이라는 말이 우습게도 유독 흰 눈이 자주 내리던 지난 3월. 밤낮으로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세계문화의 집(HKW)은 리미니 프로토콜(Rimini Protokoll)의 연극 를 보기 위해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지난 3년간 뮌헨(Staat1)과 뒤셀도르프(Staat2), 드레스덴(Staat3), 취리히(Staat4)의 극장들과 협업하여 완성된 대규모 프로젝트인 ‘Staat’는 독일어로 국가를 의미한다. 번호가 순차적으로 매겨진 동명의 작품들이지만, 부제와 극본, 연출, 상영 일자, 장소(Staat1의 경우)가 달랐던 4편의 단일 작품에 가깝다. 그러나 각각의 작품들은 동시에 묻는다. 오늘날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느냐고.
● 박은지 독일통신원 ● 사진 HKW 제공
'Staat 2 Rimini Protokoll' Society under Construction (Staat 2), Rimini Protkoll, renewal at Haus der Kulturen der Welt Premiered at Düsseldorfer Schauspielhaus (2017) ⓒ Kevin Fuc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