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우리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과 그가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가 국내 관람객을 찾는다. 헤더윅은 단순한 아름다움이나 실용성의 추구를 넘어 꾸준히 실험적인 도전을 하는 인물로, 작은 디테일부터 거시적 구조, 하나의 감각에서 다채로운 감각을 넘나들며 유연하고 색다른 프로젝트들을 탄생시켜왔다. 그가 수장으로 있는 스튜디오는 최근에도 영국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를 오가며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국관> 2010 상하이 엑스포, 중국 사진 

ⓒ 이완 반(Iwan Baan) 2010

이번 전시는 가구와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도시 설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구현하며 디자인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26개 주요 프로젝트와 그 과정을 보여주는 드로잉, 프로토타입 등을 소개한다. 특히 25만 개의 씨앗으로 만들어져 ‘씨앗대성당(Seed Cathedral)’으로 불린 ‘2010 상하이엑스포(Expo 2010 Shanghai)’의 영국관 건물과 50년 만에 새롭게 디자인된 런던 2층 버스를 비롯해 2012년 런던올림픽 성화대, 다리의 한 끝이 둥글게 말려 올라가 마치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는 롤링 브릿지(Rolling Bridge)까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진 과정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설립 이래 20여 년간 다양한 분야와 국가 그리고 환경 속에서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구축해온 스튜디오의 장인정신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경쟁력인 요즘, 이달 16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 영국이 자랑하는 헤드윅과 그의 스튜디오가 뿜어내는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는 기회를 가져보자. 

· 문의 D 뮤지엄 070-5097-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