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39, Apr 2018
미학과 스토리텔링이 공존하는
놀이터 문화
Public art in the playground
‘어린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갖추어 놓은 장소 또는 시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놀이터(Playground)의 사전적 의미다. 과거 도심 속의 놀이터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모래밭에 설치된 미끄럼틀, 그네, 시소와 철봉 등 어느 곳을 가든 대부분 비슷한 개수의 놀이기구와 그 형상을 하고 있었다. 뚜렷한 콘셉트가 있다기보다는 그저 이곳에 놀이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시대의 흐름은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는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들의 동선을 배려하고, 교육학적 측면과 그리고 연령대별 활동성까지 고려하여 똑똑한 놀이터들이 창조되고 있으니 반가운 일이다. 그렇다면 이 변화되어가고 있는 놀이터에 아이들의 미적 감각을 일깨워줄 수 있는 요소가 고려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과연 이러한 접근과 시도는 어렵기만 한 걸까. 필자는 이곳 북유럽의 놀이터 문화에서 그 가능성과 해답을 엿볼 수 있었다.
● 기획·진행 이가진 기자 ● 글 조상우 산업 디자이너
Dokk 1 ‘The eagle seen from ab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