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30, Jul 2017
김주영
Kim Jooyoung
유목적 삶과 문화적 퍼포먼스
김주영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작품 활동에만 진력(盡力)해 온 작가다. 70년대에는 검정 단색화로 일관된 추상의 세계에 몰입하였으며, 90년대 말부터는 ‘노마드 프로젝트’를 통해 특유의 퍼포먼스를 실천에 옮겨왔다. 그가 국내에서의 교수 생활을 접고 프랑스에 유학을 간 것은 1986년이었다. 김주영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된 오랜 유학 생활은 예술에 관한 사유와 실천이라는 양대 축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2005년에 귀국하기 전까지 파리 제8대학(Université Paris 8)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프랑스 문화성이 제공하는 예술가촌에 입주, 전업 작가 생활을 꾸려나갔다.
● 윤진섭 미술평론가 ● 사진 서지연
'생각여행', 비디오/설치 '신성한 집, 옌징가는길' 2012 목재: 230×100×120(각각 독, 소금, 쌀, 황토) 경기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