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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o Se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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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8 – 2015.10.10 KAIST Resear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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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사유의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에서 



모즈와 료니, 두 명의 작가로 구성된 MR36의 첫 개인전 제목인 에는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물음들이 함축되어 있다. MR36은 예술-세상-이 너무 심각하다고 느낀다. 거대 서사와 보편성, 일원성을 거부하고 차이와 다원성을 지향점으로 삼은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이후의 동시대 미술은 숭고한 모더니즘의 신화를 깨뜨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또 하나의 신화를 구축했다. 아직도 예술은 심각하고, 어렵고, 무겁다. 그러나 그 거대한 신화는 전시와 동명의 작품인(2015)에서처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가면을 쓰고, 균형이 맞지 않는 다리를 미술의 형이상학적 담론 위에 얹어놓은 불안정한 모습이다. 이에 MR36은 그것이 가진 무게를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구석에 놓인 작은 물건들, 하잘 것 없어 보이는 미미한 대상들에 눈을 돌렸다. 그들은 버려진 일상용품, 사진과 폐지, 헝겊들을 모아 정성스럽게 재결합시켜 세상의 존재들 안에 감추어진 각자의 내밀함을 드러내는 데에 집중했다. MR36에게 예술은 거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지하고 의미심장한 모든 예술이 엄숙한 무게감으로 우리를 압도하는 것은 아니다.  




<Why So Serious> 2015 혼합재료 가변설치

 



이번에 전시되는 MR36의 작품들은 특별하지 않은 존재들의 가치를 찾아내고 전혀 다른 차원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작업 태도는 ‘77 421일 봄 소풍 영락기도원에서 광분이와 함께’(2015)를 비롯한 연작에서 두드러진다. 우연히 발견한, 버려진 사진들 위에 쓰레기라는 단어를 첨가한 작품들은 쓰레기와 쓰레기가 아닌 것의 차이를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담은 사진은 한 순간 쓰레기가 되어 버려졌다. 그러나 무의미한 대상은 곧 MR36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고 예술이 되었다.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의 표현을 빌리자면 모든 대상들은 유의미하며 각자의 가치를 갖는다. 또한 가치는 상대적인 것이며 유동적인 것이다. 관계에 따라 모든 가치는 변화한다.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사실은 가치를 설명할 수 없다.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예술도 그러하다. 한편 사진 위에 적힌 쓰레기라는 단어는 전시된 작품 자체를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문맥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예술의 가치를 풍자하는 듯하다.


예술의 의미에 대한 MR36의 고민은 피카소(Pablo Picasso)의 얼굴에 모즈와 료니의 모습을 합성한 (2015)을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더니즘 거장과 동시대 신인 작가의 얼굴이 교차된 이 작품은 예술의 진정한 자화상은 무엇인가? 오늘날 예술의 모습은 어떠한가? 거대 신화가 아직도 지속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또한 예술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어 가는 고정관념 속의 예술을 해체하고자 하는 MR36의 욕망을 담아내는 동시에 과거와 현대 사이에서 방황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은유한다.  




<신데렐라> 2015 혼합재료 가변설치


 


사실 “Why So Serious”라는 문장에는 ‘Why Not So Serious’의 의미도 담겨 있다. MR36 왜 심각하고 엄숙한 것들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가? 왜 소소한 것들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묻는다.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을 제안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작품들이 지극히 당연하게 심각한 것이라 여겨지는 예술, 거대하고 엄숙한 것이 가치를 부여받는 시대, 여전히 보편성의 담론에 지배받는 현실을 다르게 보여주길 원한다. 버려진 물건들 앞에 쪼그려 앉아 우리를 바라보는 소년은 우리에게 동참하길, 세상에 다른 가치가 있음을 함께 느껴보길 권하는 작가의 모습을 투영한다. MR36은 완결된 의미의 관습들로부터의 자유를 외친다. 그 자유는 방종도 무절제도 아니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작업이 정적인 개념을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끝없이 제시하고 유동하는 흐름이 되길 원한다. 그 속에서 자유롭게 사유하며 상상하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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