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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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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정 지음
을유문화사
384쪽 · 18,000원


예술이 곧 인생이 되는 28편의 이야기

『인생, 예술』은 국제갤러리의 디렉터로 문화예술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저자 윤혜정의 예술 에세이다. 2020년부터 2년 반 동안 『하퍼스 바자』에 연재한 ‘아트 에세이’가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감정’, ‘관계’, ‘일’, ‘여성’, ‘일상’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각기 다른 장으로 구분해 현대 예술가 28명과 그들의 ‘예술’(藝術) 작품에 대한 저자의 사적인 기억, 에피소드, 감상, 이를 통한 ‘인.생.(人生)’에 대한 사유를 풀어낸다. 예술에 대한 최근 이슈와 정보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인간적인 고민과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일화도 소개해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한마디로 윤혜정의 책 『인생, 예술』은 ‘인생, 예술’, ‘예술, 인생’ 중 그 어느 것도 소외시키거나 앞세우지 않고 같은 위계에 나란히 세워 놓는다.

저자는 ‘인생=예술’이라는 다소 무게 있고 단호한 자신의 생각이 교훈의 위치에 있다기보다, 우리의 인생이 직면한 부조리함과 폭력적 상황 등을 이겨낼 수 있는 동력이자 무관한 인생과 인생을 연결해 주는 계기라고 피력한다. 그래서 때로 예술가의 인생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예술을 말하고, 예술을 말하면서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은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을 거둬들이고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보다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슬퍼하고 분노하고 헤매고 싸우고 좌절하고, 가끔은 환희에 찬 자신의 인생도 고백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시대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여느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예컨대 윤혜정은 ‘감정’이라는 키워드 아래 마크 로스코(Mark Rothko)를 첫 작가로 꼽는다. 저자가 출장 중 LA 현대미술관에서 보게 된 로스코의 전시와 그의 색면 추상 <넘버 301>(1959)에 대한 사적 감상과 함께 한 예술가의 ‘딜레마(dilemma)’를 언급한다. 저자에 의하면, 로스코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엄존하는 실존적 현실 사이에서 평생 출구 없는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결국 그의 딜레마는 스스로를 죽음에 이르게 했고, 텅 빈 듯 가득 찬 붉은 색면추상 작품만이 남았다. 나 역시 로스코의 예술 앞에서 먹먹한 가슴으로 눈시울이 뜨거웠던 적이 있다. 딜레마로 어찌할 줄 모르던 로스코의 인생을 그의 예술 앞에서 공감했던 것이다. 위와 같은 서술 방식은 다른 글에서도 이어진다.

키워드 ‘관계’에서는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전시를 통해 자연과 우주와 인간의 내면세계를 이야기하고, 안리 살라(Anri Sala)의 작품을 통해서는 전쟁과 이에 대한 인류의 태도를 주목한다. ‘일’에서는 함경아의 작업을 통해 통제할 수 없는 일의 수많은 변수를, 선구적인 추상화가 유영국을 통해서는 끝까지 순수하게 성실하다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한다. ‘여성’이라는 키워드에서는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한국 추상 회화를 이끈 최욱경과 같은 여성 작가를 언급한다. 그들을 통해 부모와 자식이라는 혈육 관계에서 비롯되는 고통과 상처 그리고 회복에 대해, 자기 세계를 꿋꿋하게 구축해가는 의지에 대해 돌아본다. 마지막으로 ‘일상’에서는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느끼는 일상의 소중함을, 박진아의 작품에서는 몰두하는 사람들의 작고 소중한 순간을 포착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것은 어렵다’는 희랍 속담을 떠올렸다. 인생이 예술이고 예술이 곧 인생이 되는 28편의 이야기는 엄존하는 실존이 처한 위기를 목도하면서 그 실존의 아름다움, 즉 최고의 상태인 ‘행복’에 도전하고 제시하는 일을 예술이 해내고 있음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에 관한 전문지식이나 철학적인 문제도 우리의 인생에 관한 얘기임을 담담하게 풀어가는 『인생, 예술』의 일독, 이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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