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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자연 - ‘세 개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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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 無爲>



작가 이광영의 8번째 개인전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홍천미술관에서 열렸다. 매체 융합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는 그는 이번 전시를 총 3개의 방으로 나눠 구성했다. 첫 번째 방은 부조회화의 공간이다. ‘팔봉이 여기 있네’를 명제로 팔봉산과 홍천강을 합체해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조선 후기 수묵산수화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한 작품 그리고 마을 어귀 상징과 같은 느티나무와 실개천, 봄날 황혼에 휘감긴 산수유나무 밑의 어머니를 그린 작품으로 공간을 채웠다. 이어 입체의 공간인 두 번째 방은 부조회화 <북두에 꽃피었다>를 포함해 조각 작품 <꽃속에 살다>, <희희낙락>, <날다> 등으로 꾸려졌고, 세 번째 방인 설치 작업 공간에선 홍천강 143km를 물살에 떠밀리듯 내려와 형체만 앙상하게 남은 나뭇가지들과 강돌 등을 오브제로 사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일련의 작업을 통해 전시는 동시대인들이 상실한 동심을 회복하고 자연의 생로병사에서 존재의 본성을 되찾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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