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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만 마스리아디
Nyoman Masri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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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Accent of Masriadi

‘블루칩’이란 수식은 때로 작가에게 딜레마로 작용한다. 시장성과 작품성이란 반드시 정비례 관계에 놓여있지 않으며, 어떤 경우 ‘잘 팔린다’는 이유로 작가의 철학이나 작품의 개념이 저평가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뇨만 마스리아디를 설명할 때 가장 주요한 내용 중 하나는 작품이 지난 2008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의 5배인 약 110만 달러에 낙찰되며 동남아시아 작가로선 최고의 경매기록을 달성한 사실이다. 그 이후 그는 굉장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고 작품 또한 지극히 대중적인 뉘앙스이지만, 사실 마스리아디는 차근차근 개념을 확립한 준비된 아티스트였다.
● 정일주 편집장 ● 사진 Paul Kasmin Gallery 제공

'I'm Still Lucky' 2011 Acrylic on canvas 200×3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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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미술시장에서 인도네시아는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내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동남아시아 미술이 ‘운 좋게 인기를 끄는 것’이라 여기지만, 사실 동남아시아의 미술관과 갤러리들은 그동안 기초 작업을 탄탄히 해 왔다. 1990년대 후반 다분히 폭력적이었던 민주개혁 이후 등장한, 역사의식과 비판능력을 지닌 젊은 작가들의 명성을 쌓아 온 것이다. 그들 작품은 분명한 성명을 표하고 있었고 바로 그러한 특징들이 세계적인 시장을 뒤흔드는 강력하고 창의적인 힘을 발휘한 것이다. 이렇듯 새로운 역량을 발휘하는 작가 그룹 선두에 바로 뇨만 마스리아디가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컨템포러리 아트 작가들을 이끌고 있는데 거기에는 명백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그는 뛰어난 회화적 재능을 지녔다. 색깔을 쓰는 능력은 물론 빛과 그림자를 운용할 줄 알며, 크기를 장난스럽게 다루는 능력까지 갖췄다. 그의 형상들은 실제보다 더 크면서도 견고하게 완성돼, 조각적인 특징을 드러낸다.  


여러 문화가 뒤섞인 형상을 만드는 것 또한 마스리아디의 탁월한 능력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다른 인도네시아 작가들 역시 (국제적이고, 급진적인 하이브리드 사회인 인도네시아의 역사에 영향을 받아) 비슷한 경향을 띠지만, 그중에서도 마스리아디는 보다 뛰어나다. 그는 350년 동안 받은 유럽의 영향과 네덜란드 식민지배 이후에 나타난 팝아트, 초현실주의, 소셜 리얼리즘 등의 국제적 미술 양식을 자유자재로 작품에 혼재시킨다. 게다가 그는 ‘글로벌 리얼리즘’까지 교묘히 끼워 넣는데, 말하자면 자국의 유산에 미국 만화, 기독교 성상 등 문화적 요소를 적당히 녹이고 융합시키는 것이다. 




<Chicken Dance> 2010 

Acrylic on canvas 200×150cm 




그 중 인도네시아 미술현장과 국제 미술세계의 간극을 우아하게 메우는 작품이 <미안 영웅, 난 다 잊었어(Sorry Hero, I Forgot)>(2008)이다. 이 작품은 두 세계적 수퍼 히어로들을 그린 것. 하나는 배트맨이고 다른 하나는 수퍼맨으로, 이 둘은 화장실 칸에 각각 앉아 자신들이 반복해서 목숨을 살려줬지만 고마움을 모르는 누군가에 대해 서로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다. 작품은 얼핏 글로벌한 농담으로 즐길 수 있는 코믹한 작업으로 여겨지지만, 실은 현대사회에서의 책임감 부족에 대한 작가의 경멸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대변하듯 만화, 코믹, 그리고 도상 이미지를 작품에 자유롭게 녹여내는 마스리아디. 또 이것이야말로 그를 국제 컨템포러리 아트의 흐름으로 연결시키는 주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거기엔 항상 어떤 사적인 차원과 문화적 출처가 있다. 가령 <붉은 악마(Red Devil)>(2011)과 <검은 천사(Dark Angel)>(2011)의 경우 발리 섬의 (이원론적인) 문화적 시각으로 걸러낸 기독교 성상과 흑백의 전통 텍스타일을 바탕으로, 거기에 작가의 개인적인 상징을 덧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분명한 프로세스와 패턴을 가지고 모든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You must (be) Ready> 2010 

Acrylic on canvas 300×200cm  




한편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얼핏, 비율이 과장된 보통 사람들이며 화면을 통해 그들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 까닭에 혹자는 그를 ‘소셜 리얼리스트’라 칭하기도 한다. 그러나 깊이 파보면, 이런 저런 방식들의 작품들은 모두 그의 자화상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는 구체적인 영향들과 아이디어, 그리고 세계관을 분해해 작품을 완성하며 자신이 지닌 정치적인 알레고리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복합구조, 서사, 그리고 상징들은 작가의 주목을 끌었던 이슈들인 셈이다. 마스리아디 개인적인 폭로의 방식으로 페인팅을 이해하고 나면, 작가의 주관적인 관점과 열망을 바탕으로 작품을 읽게 된다. 2010년 그린 <비극(Tragedy)>는 기념비적이고 굉장히 조각적인 (두 다리를 벌려 담배더미에 앉아있는) 검은 형상을 그린 것. 이 그림은 사실 작가가 담배를 끊으려는 분투에서 나온 것인데, 이렇듯 지극히 사적인 영역 또한 유용하다고 여기는 작가는 그것들을 과감하게 작품의 줄거리로 도입한다. 허나 그것들은 온전히 사적 범위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이슈와 연결되는 힘을 지닌다. 이를테면 이 작품 또한 인도네시아 담배의 크기와 힘에 대한 사회적 이슈들을 동시에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Sorry, Hero I Forgot> 2008 

Acrylic on canvas 200×300cm




성공한 서구 작가들과 달리 마스리아디는 여전히 모든 작업을 직접 완성한다. 때문에 일 년에 겨우 10여점 정도로 한정되는 그의 작품 또한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마스리아디와 얽힌 흥미로운 일화 중 하나는, 담배업계 부호이며 인도네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의 엄청난 콜렉터인 오에이 홍 디지엔(Oei Hong Djien)이 그가 갖고 있는 마스리아디의 작품 중 하나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기획전에 빌려주며 제시했던 조건이다. 그는 상당한 보험금 대신 만약 작품이 도난당했을 때 작가가 새로 똑같은 작품을 제작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는 마스리아디의 한정된 작품 공급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맨 처음 설명했듯 마스리아디는 ‘잘 팔리는’ 작가이다. 또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다. 그렇지만 그는 단순히 작품의 가격 상승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는, 제3국의 작가로 규정되기에 너무 많은 것을 갖춘 아티스트다. 이상한 해부구조나 과장된 근육질의 이미지로 코믹한 이미지를 그리면서도 사회적 개념과 역사적 알레고리를 담아내는 작가의 내공은, 점차 그 밀도를 더해가고 있다. 




<Multipurpose Vehicle> 2007 

Acrylic on canvas 140×180cm




성공적인 개인전과 옥션에서의 많은 기록들로 아트 마켓의 스타로 명성을 굳건히 하고 있는 마스리아디. 그 성공으로 인해 태양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와 풀장이 있는 집 그리고 새 차를 가지게 되었음에도 그는 작품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유지해야하는 압박에 대해 호소한다. “전에 내가 작업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될 때는 행복했다”는 그는 “지금 나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내 작품과 이름이 유명해지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분명 좋은 일이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에게는. 그런데 나는 힘들다. 오로지 작업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중들은 기대한다. 그 압박과 고통으로 완성될 걸작을. 참으로 잔인하고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말이다.  




Nyoman Masriadi




인도네시아의 가장 성공한 컨템포러리 작가로 알려져 있는 뇨만 마스리아디. 그는 세 폭짜리 그림 <Man from Bantul(The Final Round>(2000)의 옥션 기록으로 일약 현대미술계의 스타로 부상했다. 현존하는 동남아시아 작가들 중 최고치를 기록한 그는 매해 엄청난 가격 오름세를 선보이며 싱가포르의 가자(Gajah) 갤러리와 뉴욕의 폴 카스민(Paul Kasmin) 갤러리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인도네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의 대표로 꼽히는 마스리아디의 성공은 여러 가지를 의미한다. 크리스티가 국제적으로 판매한 <벌거벗겨지곤 한(Used to being Stripped)>는 그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다부진 체격의 흑인을 묘사한 것. 동남아시아 미술의 경매기록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5월, 420만 홍콩달러(53만 8,000달러)에 팔렸다.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의 판매에서 그의 <천사들(Angels)>은 1,000만 루피(1,088달러)에 나왔지만, 그 가격에도 사려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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