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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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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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조각_팬텀 사인>
2014 혼합재료 가변크기
김상진의 신작 <사운드 조각_팬텀 사인>이 선보이는 전시. 전시장 천장은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린 녹음기와 스피커로 가득 찬다. 1m씩 정확히 나뉜 위치에 자리한 녹음기는 즉석에서 들리는 소리를 녹음하고, 같은 위치에서 사운드를 동시에 재생한다. 한 자리에 서서 소리를 들어보면, 하나의 전시장에 있지만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다른 소리가 들리며, 자연스레 시간의 흐름은 또 다른 소리를 만들어낸다. 김상진은 이렇듯 본인이 의도한 장치를 마련해놓고 경험하는 사람이 듣고자하는 소리를 스스로 찾아가도록 한다. 2010년 영국 거주 당시 제작한 작품 <개 소리들>도 주목할 만하다.
<사운드 조각_팬텀 사인>
2014 혼합재료 가변크기
<근삿값> 2014 혼합재료 가변크기
기호학적으로 소리에 접근한 것인데, 40개의 다른 언어에서 48개의 개 짖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를 모았다. 개는 같은 소리를 내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언어권에 따라 한국어로는 ‘멍멍’, 영어로는 ‘bow wow’ 등으로 다르게 표기한다. 작품은 이렇게 표기한 소리들을 다시 한데 모았을 때, 똑같이 개 짖는 소리로 들리는가에 관한 실험인데, 결과적으로 들리는 것은 소음이다. 이는 결국 우리 삶 속의 기호체계가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를 증명한다.
<개 소리들>
2010 혼합재료 70×50×50cm
작가는 거대한 사회의 체계들이 부딪칠 수밖에 없는 한계와 불안정함을 말하고자 한다. 그로 인해 은폐되고 감추어지는 사실들과 거기에서 오는 불확실함과 모호함. 결국 김상진이 의도하고자 한 것은 인식과 현실 사이에서 좁힐 수 없는 괴리감과 모순점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이제 귀를 쫑긋 열고 전시장에 들어서서 작가의 여정을 함께 좇아보자. 전시는 10월 26일까지.
· 문의 대안공간 루프 02-3141-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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