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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시간의 만화방, 2호점 sid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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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19 - 2019.8.11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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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화를 말하다



8 11일 일요일. 전시의 마지막 날. 여덟 번째 토크쇼독립만화에 관한 묵직한 이야기가 오갔다. 전시를 기획한 SIDE B 대표 성인수와 만화가 임다운, 최재훈, 황벼리는 이날 토크쇼에서독립만화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꺼내 놓았다. 창작자가 제작, 발행,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독립만화는 종이에 인쇄되어 발행된다는 점에서출판만화이자, 동시에 출판물의 형식에서만 가능한 만화적 실험을 담보로 하는 작품들이기에실험만화라고도 불릴 수 있다. 2010년대 서울은언리미티드 에디션의 출현과 성공으로 독립출판 신에 활기가 이어졌다. 누구나 자신이 제작한 출판물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고, 대중의 반응이 따라오면서 소수의 취향이 공론화되고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크고 작은 아트 북 페어가 서울의 곳곳에서 열리고 소규모 독립서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했다. 덕분에 출판만화를 제작하는 만화가들도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기회를 찾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출판만화는독립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비주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다.


독립서점은 주류서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것을 판매합니다만, 그 와중에도 만화는 메인에 진열하지 않아요.” 최재훈의 말처럼, ‘독립만화는 독립출판물 중에서도 소수에 해당하는 장르라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왜 독립만화인가를 서로 묻고 답하는 이 날의 토크쇼는 구조적인 제도와 현실적인 조건에 관한 자칫 성토대회로 이어지기 쉬운 주제임에도, “만화는 모든 예술 중에서도 가장 포용력이 좋다”, “종이를 넘기면서 읽는 서사에서 받는 힘”, “소비자가 시간을 상대적으로 쓸 수 있는 점등을 논하며 독립만화가 갖는 예술성에 대한 의지가 느껴져서 고무적이었다. 그렇다면 왜 독립만화일까? 기획자는 독립만화, 다시 말해서 출판만화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형식적 특징으로을 말한다. ‘은 주어진 닫힌 조건이 아니라 오히려 만화가가 자신의 예술성을 드러낼 수 있는 열린 창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만화를 구성하는 동시에 독자성을 갖는다. 하나의 서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칸과 칸들은 마치 텍스트의 행간처럼 틈을 품으며, 만화가의 예술성을 담아낼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된다. 바로 이에 접근하는 나름의 미학과 방법론 때문에 출판만화를 실험만화라고도 일컫는 것이 아닐까.





공기 <보이지 않는 생각들> 2019 

만화책 14.5×21cm 디비판화작업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열세 편의 신작 만화들을 살펴보면, 각 작품의 주제나 서사의 차이뿐 아니라 칸의 구조와 활용 면에서도 각 만화가의 차별성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런 관람 포인트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 위에서 엄지손가락만으로 위아래를 훑게 되는 웹툰의 구조에서는 결코 느끼지 못하리라. 여전히 출판만화의 소비율은 전체 출판 시장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소규모에 불과하지만, 그런데도 이 작은 숫자가 갖는 의미가 없지 않다. 왜냐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문화의 일원화이기 때문이다. 누구 할 것 없이 웹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탓에 웹툰의 시장 장악력은 이미 과부하의 상태지만, 소수일지언정 자생력을 갖고 나름의 독자층을 확보해 나가는 출판만화의 존재는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중하다


()고우영 만화가는 만화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만화는 당의정(糖衣錠)*이다. 진리라는 쓴 가루약을 달콤한 설탕 가루로 덮어 독자에게 쉽게 복용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니까 가장 접하기 쉬운 진리 습득의 매체로서 만화는 유용하다는 것이다.” ‘글과 그림의 조화라는 지점에서 만화가 갖는 독자성을 잘 짚어준 말이다. 흔히, 그림에 관한 부연 설명으로만 글을 활용하는 웹툰과 달리, 출판만화가 나름의 독자성과 미학을 갖는다면 바로 여기에 근거가 있겠다. 내년으로 이어질 <정신과 시간의 방, 3호점>에서는 이 전시가 옹호하고 긍정하는독립만화라는 당의정의 미학을 보다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길 기대한다.                                                              


 

* 당의정(糖衣錠) - <약학> 불쾌한 맛이나 냄새를 피하고 약물의 변질을 막기 위하여 표면에 당분을 입힌 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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