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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조형연구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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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3 - 2019.5.7 일우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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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유효한 실험들



, , , , 질감 등을 기본 요소로 삼아 형태를 조성하고 이미지에 대한 사고를  확장해 온 미술의 실험은 아직까지 활발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매체와 환경이 전례 없이 달라지고 조형이 포섭하는 범위 또한 확연히 넓어진 현재에도 조형에 대한 실험은 여전히 유효성을 획득할 수 있을까? 


<기초조형연구Ⅰ>에 참여한 김수연, 박광수, 유지영, 전현선, 추미림, 한지형 작가에게 궤를 같이하는 일군의 특질이나 이들 모두를 관통하는 기획상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다다만 이 전시는 동 세대로 분류할 수 있는 작가들이 지속하고 있는 다양한 조형적 실험 혹은 조형요소라는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 자체를 느슨하게 그러모아 지금의 현상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공간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박광수의 대형 회화는 각기 다른 농도와 굵기의 빼곡한 검정 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서술은 추상적이고 형식주의적인 화면에 어울리는 것이지만 그의 작업은 대체로 빽빽한 숲 속을 걸어 들어가는 인간의 형상을 꽤 구상적으로 묘사한다. <검은 숲속>이라는 같은 제목을 가진 일련의 회화들은 마치 추상적인 기표로서의 문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지시하듯, 추상적인 기호로서의 선이 울창한 숲을 헤매는 구체적인 장면을 가리키는 장면을 보여준다.





 박광수 <검은 숲속

2015 캔버스에 아크릴릭 290×197cm


 



반면, 마주 보는 벽을 가득 채운 김수연의 회화는 아주 구체적인 형상들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실은 아무것도 지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도리어 추상적으로 보인다. 세 점의 회화가 만들어 내는 가로 5미터가 넘는 긴 화면 위에는 정교하고 상세한 꽃무늬와 서양식 고전 석조상이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작가는 이들을 마치 포장지나 벽지의 패턴처럼 평면 위에 가득한무늬로 위계 없이 기능시키는 듯했다. 한편 전현선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조형요소인원뿔은 구체적인 장면 속에 들어가 역할하기도 하고, 때로는 김수연의 패턴처럼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기도 한다. 그간 연극적인 장면 속에서 서사의 진행을 환기하는 이질적 요소로 기능해 온 작가의원뿔은 지난해 개인전부터 이번 전시까지 선보인 새로운 작업에서는 도형이라는 추상적 대상 그 자체로 내세워지면서 작가의 조형적 실험의 궤적을 보여주었다.  


언뜻 분방한 붓질과 화려한 색채로 뒤덮여 있는 듯 보이는 한지형의 회화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직선적이고 수학적인 화면 분할과 정밀한 레이어링을 발견할 수 있다. 앞선 작가들의 작업과는 달리 이 화면들은 완전히 추상적인 색과 선만을 이용해 평면을 측정하고 절개하고 중첩하고 증식시킨 결과물로 제시되었다. 이에 상응하여 감상의 경향 역시 감각적인 몰입보다는 납작한 회화의 면면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이미지가 남긴 정보를 하나하나 획득하듯 탐색하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한편 유지영의 작업은 구멍이 숭숭 뚫린 빈 스티커 판과 거기서 빠져나간 알맹이처럼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미지가 빠져나가고 난 가장자리의 여분은 이미지가 있었던 증거를 지시하는 동시에 그 스스로가 형태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매우 구상적인 이 여분에 비해 빠져나간 이미지는 뿌옇게 형상이 뭉개져 있다. 이는 마치 작가가 만들어 낸 대상이 회화로 불릴 충분조건을 모색한 흔적과 그 사고 게임의 결말로서그러므로 이 모두를 회화로 부를 수 있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추미림은 디지털 이미지의 단위인 픽셀과 평면 조형의 프레임을 채우는 단위인 유닛 사이의 논리적 공통점을 탐색한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둘 사이의 공통점은 작가가 주로 염두에 두는 두 공간인 도시공간과 온라인공간 사이의 공통점으로 이어진다. 컴퓨터 회로와 납작한 도시공간, 혹은 심리적 공간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양평동>, <분당>, <야경>이나 <Pixel Space>에서처럼 말이다.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조형의 의미를 동시대적으로 갱신하려는 실험이 계속해서 타당성을 가질 수 있을까? 형태를 만들고 인식하는 체계, 시각적인 문법의 창안, 그리고 내용과 형식의 관계를 쇄신하는 미술의 오랜 노력은 아마도 한동안은 계속 그 동력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술대학 수업을 연상시키는기초조형연구Ⅰ’을 제목으로 한 이 전시는 이러한 실험에 대한 현상연구이자, 그 유효성에 대한 증명처럼 보이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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