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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공모, 설계부터 진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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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ART COMPETITION,
FROM PLANNING TO PROGRESSING

이곳저곳에서 진행되는 공공미술 공모. (블라인드)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정되는 작품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의 지원을 받아 공공장소에 설치된다. 길고 까다로운 절차를 타고 선정된 공공미술작품이, 그런데 늘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 공공미술 공모는 어떤 목적을 갖고 시행되는 것일까? 도대체 무슨 방침을 갖고 이를 시행하는지, 공모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지켜야할 소양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통일된 매뉴얼이 존재할까? 각 지자체의 방침이나 뉴스에 따르면 2019년엔 공공미술 공모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좋든 싫든 우리 주변에 놓일 터이다. 「퍼블릭아트」는 공공미술 공모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현 프로세스가 수반하는 문제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스트레이트하게 살핀다. 이후, 여러 전문가를 초청한 라운드 테이블로 더 심도 깊게 들어갈 계획도 미리 밝힌다.
● 기획 편집부 ● 진행 정송 기자

모토엘라스티코(MOTOElastico) '스크롤-흐르는 이야기' 2018 8,000(W)×25,000(D)×8,000(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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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공공미술은 ‘공공’, 즉 사회 구성원이 두루 관계되는 장소에 설치되는 미술 작품이다. 따라서 다수를 설득할 작품을 골라 설치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공공미술 공모의 기본 입장, 즉 공모를 시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있다. 경합의 장을 열어두고 작품에 관해 기본적인 인포메이션을 제공하면, 더욱 좋은 작품들이 모여 경쟁하고, 그렇게 선정된 작품들은 ‘공정성’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심의에 참여하는 심사위원 다수의 채택을 받으면 ‘가장 합리적인 작품’이라는 ‘신뢰성’도 확보하고 더불어 현 ‘시대정신’도 상대적으로 담보할 수 있다. 

공모는 이를 도출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공모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이러한 방법을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이 제대로 부여되고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런 공모를 통해 어떤 출품작을 기대하나?  현재 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과에서 진행하는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요강을 예로 들어보자. 공모 요강 중 ‘작품 방향’에 대해 안내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작품에서 크게 네 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바로 ‘장소성’, ‘시대성’, ‘관계성’, ‘독창성’이다. 

우선 장소성은 공공미술이 세워지는 장소와 연관되어야 한다는 점이고, 시대성이란 ‘현시대’ 사람들에게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작품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관계성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공존할 수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독창성은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하면서도 심미성을 가졌는지를 묻는 부분이다. 이 네 방향성이 공모의 가장 기본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공공미술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어떠한 요소에 중점 둬야 하는지를 고루 포괄하기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가의 독창성 관련한 부분은 그 사람의 예술적 역량에 대한 부분을 묻는 것으로 ‘미술 작품’으로서의 근본적인 기능을 얘기하니 가장 핵심인 셈이다.



강예린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 2017 스틸프레임, 스테인리스 스틸 

수퍼미러, LED조명, 투수성 콘크리트 석판 25×25m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계동 서울로 7017 만리동 광장 

이미지 제공: 서울특별시



 


공모에서 작품을 판단할 때, ‘제안서는 가장 실질적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작품을 그 장소에 설치한 도안이나 도판을 만들어 작가들이 제출하는데, 현재는 3D로 모형을 만들고 이를 2D로 다시 변환, 출력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 제안서를 잘 만들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작품의 당락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해 좀 더 실제에 가까운 작품 제안서를 만든 작가와 그렇지 않은 작가가 나란히 놓이면 전문적으로 표현된 작품이 우위에 놓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작품의 예술성에 앞서 제안서 표현의 완성도가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까닭이다


그래서 많은 공모가 3D 작품 제안서와 더불어 아이디어 스케치를 필수제출서류로 지정하기도 한다. 스케치가 미술 작가로서의 역량을 판단하는 데 도 도움되기 때문이다. 또 최근 들어 응모자의 전시 경력과 이전에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살피며 좀 더 합리적 결과물을 도출하고자 힘쓴다. 공모를 통해 엄선되더라도 작품의 퀼리티는 어디까지나 작가의역량에 따른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공공미술 공모의 요강을 살펴보면 최근 3년 간 작가로 활동한 경험을 증명하는 약력, 비슷한 규모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2회 이상 진행 경험, 과거 작품에 대한 디지털 이미지 첨부, 다른 사람의 전시 혹은 작품 리뷰 및 뉴스 기사 등 작가 활동의 근거가 될 자료를 매우 다양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신일 <우리의 빛> 2018 4.5m 

2회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 사진 제공: 서울특별시 



 


공모전에 제출하는작품 제안서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작가의 예술성을 이같은 서류들을 통해 다방면으로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걸맞은 작품을 뽑는 것이다. 구체적 자료들을 요구해 심의를 거쳐도 반드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닐 테지만 수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에 좋은 작품을 좀 더 훌륭한 작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예술성이 공공미술의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공공미술이 지녀야 할 주요 덕목들 즉 건축 공간이나공공공간에 있어야 한다는 특징을 참여 작가들은 숙지해야 한다


보통은 작품으로서 예술성을 증명하는 예술 전시가 아니기 때문에 이개인적인예술을 어떻게공공의 예술로 전환 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결코 쉽지 않다. 주로 야외에 설치된다는 점, 사람들이 만지고, 올라타는 등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진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영구성과 보존성 그리고 안전성의 문제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예술성은 안정성과 영구성이라는 기반 위에 세워지는 셈이다. 현재 이 특수한 작업에 대한 전문적 연구가 결여된 상태에서 지원하는 작가들이 공모 참여의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고척돔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설공단 





작가들이 공모에 참여할 때 명확한 정보를 얻는 일차적인 매체는 바로 공모 요강이다. 앞서 언급한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의 공모 요강처럼 작품의 방향성과 더불어, 공모 절차, 작품 형태 및 크기와 무게, 생애주기, 저작권 및 아티스트 피, 제안서 구성 및 제출 방법, 심사 절차 등을 꼼꼼히 알려준다면 비교적 효율적이지만 카테고리마다 한 줄 내지 두 줄 정도의 짧은 설명만 덧붙인 공모 요강도 대단히 많다. 현장 설명회를 통해 부족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는데 그마저도 없는 공모전은그야말로난센스’”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건축물 미술작품을 공모로 진행하는 경우는 어떠한가. 작가도 건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하고 있어야 가장 적합한 미술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건축가와 미술 작가가 처음 설계 단계부터코워크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건축과 공공미술을 연계해 함께 진행하긴 어렵다. 서울시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에 속한 한 위원은지자체에서 위탁받아 진행하는 사유재산 내 공공미술 작품 공모의 경우 건물주가 예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고, 이와 무관한 사람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입김을 불어 넣기도 하며 공공미술 전문 에이전시와의 갈등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경쟁으로 합리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공모의 목적인데, 이런 장애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발전시켜보면 공공미술 공모를 완성하는데 심사위원 구성도 매우 중요하다. 이들이 중심을 잡고 확고한 기준에 따라야 제도적 결여 외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타파하고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작품이 환경, 조경, 건축, 미술 등 장소성에 있어 여러 전문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위원단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김승영 <시민의 목소리> 2017 스피커 200 5.2m 

1회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 사운드 디자인: 오윤석 이미지 제공: 서울특별시


 



많은 예산을 들인 결과물이예술이냐 흉물이냐는 논란에 휩싸이는 사례와 우리는 더러 마주한다. 따라서 시민의 의견과 작품 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공모 작품 선정을 완료하면 퍼블릭 샤렛(Public Charrette)을 시행한다. 이는 실제로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 즉 공공미술작품이 설치되면 이를 향유할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작가와 이들은 충분한 소통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공공미술이란 작가의 개인적 예술성이 100%가 아닌 작품이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수이다


따라서 현재 시행되는 공모전은 이 퍼블릭 샤렛이 필수적인 절차 중 하나로 진행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공모 형태와 완성됐지만 여전히 공감을 얻지 못한 작품들이 세워지고 있다. 공모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줄지 않는다. 우리는 공공미술 공모가 무엇인지, 현황이 어떤지, 어떤 문제점이 파생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실을 취재하며 더 나은 발전을 심도 있게 확인하고자 라운드 테이블도 계획하게 됐다. 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떠한 의견을 나눌지 향후 기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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