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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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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5 – 2018.10.31 삼육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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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eve)라는 시제를 위하여



영화에 관한 영화, 소설에 대한 소설이 있다고 할 때, 어떤 전시는 줄곧 전시에 관한 전시로 자신을 규정한다. 마침 큐레토리얼과 전시 자체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들이 아름아름 등장하는 시점에, <이브> 전시에 관한 전시로 출발하여 물음을 던진다. ‘전시에 관한 전시는 어떤 질문을 구체화할 수 있는가? 흥미롭게도 <이브> 전시란 무엇인가를 묻지 않고, ‘누가- 어떤 주체가 전시하는가/ 만드는가를 묻는다. 기획자가 서문에서 밝히듯, 해당 전시는 전시하고/만드는 주체가 다른 누구(기획자 혹은 작가)도 아닌 개별 작업이 된다고 확언한다. 그리고 바로 이 주체들의 술어를 제시하며 자기 형식을 취하려 한다‘누가’, 그리고 어떤 주체가-’로 질문이 시작하면 그다음 고민은 주어가 담당하는 사건의 술어를 결정하는 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말미암아 기획은 전시의 자리를 두고, 작업이 스스로 서술어를 만들 수 있는 체계를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택한 방식은 어떤 시간성을 전시의 형식 자체로 제시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브(eve).’


이브는 어떤 사건의 도래할 상황에 대해서만, 혹은 과거 사건들의 반복을 기념하고 회상함으로써만 현실화되는 시간이다. 문법적으로 말하자면, 전 미래(futur anterieur)적 시간. 전미래라는 프랑스어 시제의 범례는 한국어 사용자에게 익숙하지 않다. 몇 개의 규칙에 기대어 서술어의 어미를 임의로 변형하는 데에 기대고 있는 한국어와 달리, 전미래 시제의 문법은 시간성에 대한 구체적인 심상을 발판삼기 때문이다전 미래는, 마치 이브가 그러하듯 미래라고 말할 어떤 것이 오기 전을 설정한다. 한편 이것은 같은 시제를 가리키는 다른 말, 미래완료(futur accompli)와는 또 다르게 전()의 위상을 강조하기에 주목할 만하다. , 전 미래의 문법은 완수된 것, 결과로서 사건을 매듭짓고자 하지 않는다. 그것은 도래할 것과 현재적인 것을 (어쩌면 과거도) 포함하는 오로지 관계적인 위상 속에서 사건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결국 전 미래는 현재와 미래, 그리고 양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과거의 무엇에 대한 기억과 연동하며 사건을 발생시킨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다시 전시로 돌아와, 시제를 설정하는 일은 어떻게 전시 주체로서 작업을 세우는가? 무엇보다 <이브>는 소위 잘 나가는 작가들의 커미션 신작을 선보이면서도 오도된 동시대 담론에 묶이지 않는 것을 하나의 태도로 정립한다. 하나, 디지털 이미지의 양태로 환원된 평평[]’을 경계하고. , 무시간성(atemporarlity) 혹은 모든 시간을 오늘에 수렴시키는 현재주의를 멀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전시의 거의 모든 작업은 도래할 무엇인가를 낙관적으로 그리지 않는 대신, 오로지 과거에 연원을 두고 현실을 전미래 시제로 서술한다.

 

전시 공간은 함혜경의 작업을 중심으로 반으로 접힌다. 실제로 전 삼층의 전시장 중간인 2층 구석진 곳에 그의 작업이 영사되었다. <벌이 없으면 도망치는 재미도 없다>는 찾을 수 없는, 전에 알던 바 있는 건축가의 자취를 좇는 여정을 그린다. 그리고 영상은 일본어 내레이션과 함께 알았으나 - 알지 못하고 - 알 수도 있을 인물에 대한 상상과 발굴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이 전체 전시의 접힌 부분이 되는 것은 서사를 가장 직접 암시하기 때문이며, 이로부터 관람객은 서술어의 체계, 시제 안에서 이브를 풀어낼 단서를 얻게 된다: “과거이면서 동시에 미래이기도 한 사람(A person of past and future at the same time).” 접힌 곳은 다시 펼쳐지는 지점을 만들어 주고, 접혔던 선을 따라 열리는 풍경은 여타 작업의 전 미래적(이브 적) 서술과 그 몽타주를 가늠하게 한다. 


이를테면, 이브의 현실태들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선행하는 작업과의 연속 상에서 풍경의 조직을 이야기하거나(최윤), 실재와 허구의 사이에서 자아와 타자 사이에서 인물의 서사를 상상하게 하거나(조익정), 이미 소유했으며 곧 파기될 것 사이에서 이미지를 만드는 일을 고민하거나(정희민), 좌대 위의 신체였거나 플래시 세례 사이의 신체인 것을 눈앞의 입체로 현실화하거나(최하늘), 경험했거나 경험할 것인 꿈()에 대한 번안이거나(김혜미), 이미 만들어졌다가 부서진 것인지 앞으로 만들어질 것인지 알 수 없는 - 양쪽 모두의 의미에서 - 흔적인 작업이거나(황효덕).

 

 

*황효덕 <달 표면 고래> 2018 혼합재료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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