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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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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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계 미국 작가 니키 노주미(Nicky Nodjoumi)의 전시. 1942년 이란 케르만샤에서 태어난 그는 테헤란 미술대학에서 수학한 후 미국으로 건너 가 1974년 뉴욕 시티 컬리지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테헤란으로 돌아와 미술대학의 강사로 일하던 그는 1979년 당시 팔라비(Pahlavi) 왕정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정치 포스터를 제작했고, 이로 인해 정부로부터 탄압받았다. ‘이란 혁명’ 이후 결국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는 반전운동에 참여하는 등 정치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은 정치적 색채를 짙게 띠고 있기 때문에, 모국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불법’으로 지목 당하기도 했다. ‘모호함’과 ‘드라마’ 두 키워드가 전반을 가로지르는 노주미의 작업은 정치·사회적 사건과 장면의 직접적인 비평적 언급 대신 서로 다른 장면들의 의도적인 배치를 통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해석의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연출된다.
<플리즈싯다운> 2018 캔버스에 유채 221×173cm
또 이러한 의도적 배치는 그 사건을 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단순히 사회를 비판하는데 멈추지 않고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 공감을 끌어내고자 한다. 전시 제목 ‘Please Sit Down’은 작가의 개인적 일화와 관계가 있다. 이란에서 정치적 이슈로 취조를 당할 때 조사관이 “의자에 앉아 있으라”고 ‘권유’했는데, 작가는 이를 ‘명령’처럼 인지했고 긴 시간 침묵 속에서 부동자세로 앉은 것이 끔찍하고 무서웠다고 회고한다. 비록 권유의 문장이지만 때에 따라 그 속에 감춰진 폭력적 억압을 드러내기도 한다는 점에 작가는 초점을 맞췄다. 권력, 사람, 그리고 폭력성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궁금하다면 2019년 1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말자.
· 문의 바라캇 컨템포러리 02-73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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