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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엔날레 2020_AI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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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8 – 2020.12.6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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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부제인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샤오빙(Xiaoice)’이 쓴 동명의 시집 제목에서 빌려온 문장이다. 예술의 영역까지 빠르게 침투해온 인공지능. 미래에 예술가는 어떻게 기술과 상호 공존해 나갈 것인가.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예술의 도구로서 사용된 ‘인공지능’을 주제로 <대전비엔날레 2020_AI: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를 개최한다. 전시를 통해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류와 함께 공존할 것인지 질문하고 기술을 표현의 영역에서 폭넓게 활용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인지’, ‘태도’, ‘모순’, ‘도구’ 총 4가지 키워드로 구성된다. 1부 ‘인공지능+예술, 인공과 인지 사이’에서는 인간 감각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가하면, 2부 ‘인공지능이 태도가 될 때’에서는 급진적 기술 발달에 대한 사회, 윤리적 관점과 이해관계를 두루 살펴본다. 특히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의 <깨진 창문들의 도시(The City of Broken Windows)>가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가 하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의 신승백과 김용훈 두 작가는 컴퓨터 시각기술이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신승백, 김용훈 <논페이셜포트레이트> 2020





3부 ‘데칼코마니의 오류’에서는 인공지능에 담긴 아이러니와 허점을 살펴본다.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는 데이터 주체인 인간의 문화와 관습이 녹아있기 때문에 편향성을 드러낸다는 데서 착안한 기획에는 자크 블라스(Zach Blas), 테레사 라이만 더버스(Theresa Reimann-Dubbers), 김형중, 양민하가 참여한다. 그중 테레사 라이만 더버스는 위키피디아에서 찾은 1만 5,000개의 그리스도 이미지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키고,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4부 ‘새 시대의 도구’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인공지능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디지털과 조우하고 있는 현시대, 인공지능에 대해 말하는 6개국 16작가(팀)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대전시립미술관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전시는 9월 8일부터 12월 6일까지. 

·  문의 대전시립미술관 042-270-7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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