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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중_정신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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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0 - 2018.8.26 갤러리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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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중의 내면과 소통하기 위한  걸음



새하얀 방에 새하얀 캔버스가 걸려있다. 너무 새하얗기에 언뜻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같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흰색 유화 물감을 꼼꼼하게 덧칠한 캔버스에 연필로 그은 선이 눈에 들어온다. 반원과 직선, 곡선으로 이뤄진 하얀 세계는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허우중의 <정신적 태도> 우리에게 친절하게 정답을 제시해주는 대신 이런저런 기호를  늘어놓고 당신이 아는 공식으로 풀어 답을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 순간 문제를 포기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왠지 도전 정신이 발동해 갤러리 안을  번이고 돌며 허우중이 캔버스 속에 숨겨놓은 기호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한마디로, 낯설고 간결하다. 만화적인 선을 사용하고 색감을 더했던 작가의 이전 작품은 흔적도 찾아볼  없을 정도다. 표현에  필요한 요소들만 제한적으로 남겨두고나머지는 하얗게 덮어버렸다. 그래서 전시된 모든 작품은 멀리서 떨어져서도 보고, 가까이서도 보아야 한다. 옆에서도 보고  발자국  가까이 가서 보기도 하고. 그렇게보다 보면  반원과 직선과 곡선이 어떤 인물의 얼굴이나 형상을 나타내고 있음이 그제야 눈에 들어온다. 그러니까 공감각적 심상으로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봐야  즐길  있다는 얘기다.


유화 물감으로 하얗게 칠한 바탕 위에 선명한 연필  자국. 작가가 허락만 해준다면 캔버스에 꾹꾹 새겨진 연필 선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힌다. 아마  선을 그리기 위해 무수히 많은 연습과 실패를 오갔을 거다. 자칫 연필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섬세하지만,  있게 간결한 선의 형태를 채워 넣었다. 그런데 어떤 선과 선은 완벽하게 맞닿아있고, 어떤 선은  마디쯤 어긋나 있다. 들여다보면  개의 반원은 만나지 못한  살짝 멀리 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균형 있게 분포되어 묘한 감상을 자아낸다. ‘불규칙한 규칙이라든가, ‘균형감 있는 불균형 같은 말장난이 전시에 걸린 작품들을 공통으로 지배하는 감상이다. 피카소(Pablo Picasso) 정물화에서 색을 없애고 선만 남기면 이런 느낌이려나. 시원하게 배치한 흰색 바탕과  뻗은 선들은 과감하지만, 이들의 기묘한 배치 방식은 한없이 불안정해 보인다. 어떠한서사의 힌트도 없이   위에 배치된 선에서는 어떠한 정보도 얻기 힘들다. 특히나 전시 동선의 마지막인 <나의 저울과 너의 저울이 같을  없는 것처럼>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작은 드로잉을 조각조각 모아 놨다. 크고 시원시원한 드로잉들. 어떤 작품은   개의 선과 곡선으로만 이뤄진 것을 지나쳐  작품에 이르면 여기서 잠시 전시의 타이틀을 떠올려 보게 된다. 




<보기 힘든> 2018 캔버스에 연필, 유채 112x112cm





정신적 태도.’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정신적인 태도란, 아마도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 자신을 포함한 젊은이들에게로 향하는 것일 테다. 스마트 폰이 바꿔 놓은 문화양식, 개인이  소화해낼 수도 없는 엄청난 정보량과 이미지의 범람, ‘#소통 이야기하지만 정작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만 내기 급급한 바로 지금  시대 말이다.  위에펼쳐진 선과 도형이 만화 캐릭터처럼 보이고 호머 심슨 혹은 피에로처럼 보이는  순간 진짜 ‘#소통 이뤄졌을지도 모르겠다. 문제집의 해설집을 들춰보듯 작가의 노트를 슬쩍 곁눈질로 봤다. 세상이 이렇게 불안정해 보이는 이유를 찾아보려 하지만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어 결국 아득해지고 만다. 그렇다면 도무지  말도  되는 상황에서내가 그나마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한다.   있는  없다면 적어도 내가 취할  있는 태도는 무엇일까 다시 물어본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결국   몸이 살아가는 궤적에 한정되어있고,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듯 내가 이해할  있는 것들 또한 매번 제한적이다. 경험한 것과 미지의 것이 혼재한 세상은 그래서 영원히 불가사의인 상태로 남는다.  없이 자전하는  위에 서서  찰나의 순간에 집중해본다. 비록  스러질 모래성이라도 지금을 쌓아본다. 돌아오지 않는 어제와 붙잡을  없는 내일이 아닌 벅찬 오늘의 세상을 기꺼이 맞이하기로 한다.” 그러니까, ‘무너질  위태롭더라도  불안정과 불균형을 받아들이자 것이 허우중이 말하는  시대의 정신적 태도가 아닐까.  정도면 ‘#소통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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