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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슈 중 하나는 단연 페미니즘이다. 이런 현상의 중심에서, 페미니즘 미술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전시가 열린다. 참여작가 7인 김주연, 김희라, 박영숙, 윤지선, 임은수, 정정엽, 조영주 모두 여성 작가다.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 중엔 페미니즘 관점을 확고히 하며 작품 활동을 펼친 작가도 있지만, 지금까지 페미니즘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묶이지 않은 작가도 있어 새롭다. 김주연은 버려진 옷에 새싹을 틔워, 인간의 죽음과 삶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생명을 살리는 매개체로서 여성의 육체를 들여다본다. 섬유공예가 김희라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 <어수선한 집구석>을 선보이며, 지나치는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오브제로 유머러스한 시각을 선사한다. 박영숙은 ‘미친년 프로젝트’ 시리즈로 서양의 팜므파탈과 유사한 여성상을 드러낸다.
김주연 <존재의 가벼움 VIII> 2016
사진, 피그먼트 프린트 108×144cm
윤지선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박음질로 변형한 ‘누더기 얼굴’ 연작을 통해 고정된 자아 개념에 도전장을 내밀고, 퍼포먼스와 설치를 선보이는 임은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여성의 힘을 다룬다. 정정엽의 추상회화는 팥이나 콩 같은 곡물이 지닌 생장의 힘을 여성의 힘에 비유하며, 마지막으로 조영주는 <그랜드 큐티>와 <꽃가라 로맨스>라는 영상에서 세련된 춤을 추는 익명의 중년 여성을 그려낸다. 50여 년 전, 미술사학자 린다 노클린(Linda Nochlin)은 “왜 지금까지 위대한 여성 미술가가 존재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예술에서 ‘위대함’을 설정하는 기준에 의문을 제기한 노클린 이후, 여러 미술가와 이론가가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점차 다양한 페미니즘 예술이 생겨났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페미니즘 예술은 결코 여성을 한정 짓지 않는 방식으로 흐르고 있다. 여성을 규정하는 기존 틀을 흐트러트리며, 여성이라는 고정된 개념이 지닌 모순에 의문을 제기하는 현대적 페미니즘 미술의 본질을 살피는 전시 <부드러운 권력>은 5월 6일까지 만날 수 있다.
· 문의 청주시립미술관 043-20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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