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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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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13 - 2018.2.1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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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작가상에 부치는 질문

 


올해의 작가상(Korea Artist Prize)’ 국립현대미술관이 과거 과천에서 진행해 올해의 작가(Artist of the Year)’ 명맥을 잇고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할 역량 있는 작가를 후원하기 위해 2012년에 마련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 수상 제도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올해의 작가상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발된 10명의 추천위원의 추천을 거쳐 해당연도의 심사위원이 SBS문화재단 후원작가로 선발한 4명의 작가에게 신작 제작지원금 4,000 원을 지원한다. 최종 1인으로 선발된올해의 작가에게는 추가로 1,000 원의 상금과 다큐멘터리 제작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상은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 YAP)’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을 대표하는 수상 후원 제도로 자리매김하였다. 해마다 봄이 되면 SBS문화재단 후원작가 4인이 발표되고 7개월의 신작 제작 기간을 가진 , 전시가 공개되고 전시 중반에 올해의 작가가 발표된다. 년의 기간, 4명의 작가를 주목하기 위해 후보 발표-전시-올해의 작가 발표-전시 종료-다큐멘터리 방송 과정이 년간의 호흡으로 진행된다. 우리는 미술 수상을 통해 20 작가의 작업과 최종 선정되었던 5명의 작가에 대해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올해의 작가상 전신인올해의 작가 1995 당시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 초대되었던 전수천의 전시를 시작으로, 2010 박기원까지 23명의 작가를 조명하였고 이듬해인 2011 <올해의 작가 23인의 이야기 1995-2010> 전시를 통해 그간의 과정과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자리에서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후 제정된올해의 작가상 영문 타이틀이 기존의올해의 작가(Artist of the year)’에서한국예술가상(Korea Artist Prize)’으로 바뀌면서 미묘한 해석의 차이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미묘한 차이는올해 대한 당위성을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최종 4인을 선발하는 심사위원을 살펴보면 4 3명이 외국인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3명의 외국인 심사위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Korea Artist Prize) 선정하는 반면에 한국 심사위원은올해 대한 당위성을 비중 있게 고려하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운영 특성상 연례 전시 프로그램이자 수상 제도라는 절차상의 과정 때문에 해당연도 작가를 선정하면서 바로 다음 연도의 작가 선정 심사위원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심사위원 선정과 작가 추천 과정이 1년이 되는 시점에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올해의 작가상 통해 무엇을 봐야 할까? 그리고 그것은 현재 유효한가?





박경근 <거울 내장: 환유쇼> 2017 2채널 

인터렉티브 영상, 알루미늄, 모터, , 플라스틱 가변크기





써니킴에서 시작하여 백현진, 박경근을 지나 송상희까지


올해 선정된 작가 박경근, 백현진, 송상희, 써니킴은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문법을 만들어온 작가들로 다루는 매체도 각기 다르다. 써니킴의 작업 <어둠에 뛰어들기> 회화 작업과 설치 작업이 하나의 완결된 풍경으로 작동하기 위해 별도의 조명 없이 자연광을 통해 자연스러운 장면으로 관람객들을 불러들인다. 작가가 그려낸 소녀들을 따라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기대하지 않았던 생경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낮과 ,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며 변화하는 빛의 색과 조도는 그의 작업을경험하고 이해하는 중요한 조건으로 작동한다. 다만 이러한 작가의 의도에 따라 연출된 장면으로 공간 전체를 읽기 위한 전시장 환경 조성의 세심함이 아쉬웠다. 


최근 갤러리를 통해 접했던 회화 작업에 대한 기대를 보란 듯이 전복시켜 정반대의 상황을 제시한 백현진은작품 바라보는 고정된  시선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작품 감상을 위한 공간이 아닌 공간을 통해 사회적 현상을 반추할 있는 쉼터를 제안하였다. 그는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 통해 관람객들에게 오늘날 우리가 쉽게 주변에서 경험하는 상황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감정적 동요를 안고 가길 바라는 동시대 작가로서의 고민을 담아냈다. 또한, 페리지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 근처> 금호미술관 그룹전 <B 드로잉> 같은 시기에 선보이며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 휴게실> 작업과 연관이 있는 , 각기 다른 작품들을 통해 일련의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각기 다른 작업이 특정 장소에 위치하고 구체화 되는 가능성을 실험하였다휴게실에서 나오면 박경근의 <거울 내장: 환유쇼> 한눈에 내려다볼 있다. 하루에 번만 작동하는 환유쇼를 통해 32개의 로봇은 군대의 제식 동작을 연출하고 집단적 움직임과 강렬한 사운드로  일시적으로 미술관에 극단적 긴장과 공포감을 부여한다


<2016 아트스펙트럼> 통해 <군대: 60 명의 초상> 선보였던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남성 중심적 군대 문화의 집단성과 시스템을 드러내는 시각적 구현 방식에 대한 고민을 작품으로 녹였다.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작가 송상희는 올해의 작가 가장 어두운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인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자신의 주제 전달을 위해 차용한 이미지와 음악, 타일에 부여된 상징과 보편적인 의미와 감정적 함의를 발생시키고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 전달되는 강렬한 감정의 동요와 이를 교묘하게 비트는 내용들은 빈듯한 전시 공간을 배회하며 관람객 각자가 지닌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개인적 상상을 유도한다. 예술의 형식적 접근과 대상화를 지양하고 사회에 대한 개입을 통해 예술적 가치와 예술가의 태도를 규정하고 싶다는 작가의 인터뷰는 작업을 보고 나오면서 중첩된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여전히 궁금하지만 묻지 못하는 것들


물론, 역시 국공립 미술관에서 일하는 종사자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획하면서 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관해 해마다 내부적으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는지 알고 있다.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외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과정은 간단하지 않으며 수상 제도의 경우, 가지고 있는 의의, 공정성과 외부 요인들 모두를 파악하기 위해 고려해야 사항들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수상 제도가 존재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기관인 만큼 최대한 공정하고 다수의 동의를 얻기 위한 방식과 절차에 대해 지금도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수상 제도는 작가들에게 신작 제작과 홍보의 기회, 나아가 작가 연구 자료 생산은 물론, 그다음으로 도약하고 실험할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반면에 작가들에게 있어 최종 1인을 선발한다는 것은 1,000 원의 추가 상금과 다큐멘터리 제작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이상의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관해서 묻고 싶다.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전시를 통해 오늘날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통해 주제와 대상을 어떻게 다루었는지에 대해 호흡으로 기회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나오면서 마주치는 명의 인터뷰 영상과 자료를 찾아볼 있는 아카이브실은올해의 작가상 국공립 미술관에서 치러져야 하는 당위성을 보여준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의 작가들의 모습과 그들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의 의도와 생각은 향후에도 한국미술의 흐름과 작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기능할 것이다그럼에도올해의 작가상 유효함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연례가 아닌 격년제로 운영되는 것이 어떨까? 전년도의 활동을 바탕으로 작가를 선정하고 신작 제작 기간을 다음 전시를 치른다면 전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선정된 작가들도 호흡으로 작품에 몰두할 있지 않을까? 4개의 개인전이 아닌 올해를 대변하는 작품들 사이의 예민한 관계를 치밀하게 설정하고, 작가의 역량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작품을 보여주는 다층적인 시도와 긴장감이 올해를, 그리고 작가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것이다. 올해만 기억되는 작가가 아닌 그해를 담아낸 작가들을 해가 넘어 기억하기 위해 더욱 깊은 고민이 미술관뿐만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우리에겐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 써니킴 <교복입은 소녀들> 2009-2017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7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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