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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과 개인: 가이아나 매스게임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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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1 - 2016.11.27 아르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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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여기서 가이아나 주목해야 하는가

 


<군중과 개인: 가이아나 매스게임 아카이브>(이하, <군중과 개인>) 전시장을 찾은 2016 11 9,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45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다소 충격적이었던 그의 당선은 <군중과 개인> 전시를  지금 이곳에서 주목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했다. <군중과 개인> 중남미의 작은 국가 가이아나에서 1980-1990년대에 걸쳐 실행된 매스게임의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여기서 파생되는 주제를 다룬 현대미술 작품으로 구성된다. 우리에게 가이아나 생소한 곳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전시 서문에 따르면 가이아나는 지리학적으로는 지구 반대편 중남미에위치한 작은 국가이며, ‘오랜 식민지배와 충돌의 현대사를 보여주는 으로 역사의 질곡 속에서 토착 인디언 문화의 말살, 분단과 제국의 문화융합 식민화 정책, 독립 이후 냉전 시대의 이념 갈등을 비롯하여 사회주의정권에서 친미-신자유주의 정권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극단을 경험 곳이다.  굴곡의 역사 속에서  전시가 주목하는 것은, 1966 수립된 가이아나의 사회주의 정권이 대중을 사회주의 체제에 포섭하고자 활용했던 문화적 장치로서의 매스게임 이것의 아카이브다. 이는 당시 가이아나 정부가 북한 매스게임의 집단성과 스펙터클에 매료되어 북한의 전문가들을 초대한 정황과 어떻게 북한의 매스게임 문화를 자국 문화에 맞게 변용, 이식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들로 구성됐다. 





안정주 <내셔널세레모니

2012 단채널비디오 350  안정주





그렇다면  전시에서 가이아나 매스게임 아카이브의 존재와 이것이 갖는 역할은 무엇인가.  아카이브는 1980-1990년대  사회주의국가(가이아나와 북한) 공유했던 문화적 코드와 교류를 살펴보는 자료 이상의 함의를 지닌다. 기획자고원석, 권성연은  아카이브를 중심에 두고 주제를 공유하는 작가들을 전시에 포함하는데, 전시를 구성하는 작품들을 통해  기획자가  아카이브에서 읽어낸 것과 지금 여기에 던지고자  화두가 무엇인가를 유추해   있다. 


전준호의 <형제의 >(2007) 통해 한국의 분단된 이념의 체제를, 곽윤주의 작품 <의지의 승리 1>(2006)에서 보이는 부채춤 군무에서 남북한의 문화적유사성을, 남북한의 다양한 군상을 교차하듯 보여주는 노순택의 <붉은틀 재편집>(2000-2016) 이념을 뛰어넘어 비슷한 양태로 등장하는 군중의 의미를, 안정주의 <국민의례>(2012) 관습적인 교육을 통해 한국의 사회구조 속에 잠재된 독재를 사유하게 한다. 서문에서도 밝히듯,  기획자는  아카이브를통해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가이아나와 한국이 각자의 근현대사에서 공유하는 제국주의와 분단, 그리고 정치적 격변을 관통하는 지점을 군중 개인 관계에서 찾은  보인다. 이런 관계는 사회학자 임지현의 대중독재 개념과도 상통하는데, 그에 따르면 독재도 대중의 합의나 동의 없이는 지속할  없으며, 대중이 자발적으로 (다른 방식의) 독재를 지지하고 이에 참여한다고 한다. , ‘대중독재 대중들이 지지하고 동의하는 (정치) 형태라고   있다. 





노순택 <붉은틀재편집> 48장의 조합, 

종이에 잉크젯안료 프린트 50×35cm  노순택





전시는이를 단지 한국과 가이아나의 특수한 상황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전시 공간과 독립되어 설치된 해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정학적으로  의미를 확장한다. 폴릿쉬어폼(Polit-Sheer-Form) <같은 좋은 행동을 하라, 베이징>(2014)에서는 격변하는 중국의 사회체제  개인의 모습을 확인할  있으며, 다이아나(Diana Yoo) ‘J&P, 편의점 판매대 시리즈’(2016)에서는 서구 자본주의사회를 대변하는 캐나다 사회  이민자로서 목격한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묘사한다. 이렇게  기획자는 1980-1990년대 가이아나의 정치·문화적체재를 관통하는 아카이브를 통해서 다른 이념과 사회체제에서 시공간을 뛰어넘어 형식만 변용한  유사한 작동 방식으로 반복·등장하는 독재와, 이를 지지하는 군중의 모습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카이브에서 파생된 이질적 시공간 담아내는 유사성을 제시하는 차원에 있어 아카이브 자체를 필요 이상으로 두드러지게 전시하여, 이를 확장·재해석한 작품들이 물리적으로 가려졌다는 점이다. 아카이브가 파생시킬  있는 다양한 함의가 다소 가로막힌  보였다. 그럼에도 1980-1990년대의 가이아나 매스게임 아카이브를 통해 다른 탈을 쓰고 등장하는 대중독재 동시대성이라는 화두를 다룬  전시는,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다수가 소수를 지배하는 상황을 도처에서 목격하는 현대사회에서 개인 군중 다시금 생각해 본다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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