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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5, Dec 2022

김방주_사리와 조금

2022.12.2 - 2022.12.25 GS칼텍스 예울마루 장도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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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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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기억>



전시의 영문 제목은 ‘Neap Tide with Spring Tide’다. 장도전시실과 작가의 스튜디오 총 두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섬 생활의 우연한 사건들로 인해 작가가 획득한 새로운 감각과 변화가 총망라돼있다. 하루에 두 번 다리가 물에 잠겨 통행이 어려운 장도에서 작가는 우연/필연적으로 사물들을 마주하면서 ‘나 이외의 세계’에 대한 감각의 변화를 느꼈다.



<사물의 기억>



“내가 바라보고 대하는 사물에 대한 감각을 보는 이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으며, 그들의 생각과 감각을 확인하는 데 흥미를 느낄 것 같다”는 작가는 의도대로 다 작동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동경한다고. 그는 물 위에 떠다녔던 사물과의 선택된 순간(예술적 만남)을 기억하며 작성된 글과 그 사물들, 작업실에 있는 기물들을 전시실에 배치함으로써 작가 스스로 사고하지 못하는 영역(사물의 순간과 작가의 기억)을 예술의 표현 가능성으로 시도코자 한다.



<사물의 기억>



그런가 하면 스튜디오에서는 입주기간 중 진행했던 ‘여수의 기억’ 프로그램의 자료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입주 후 여수중앙여고에 재직했던 자신의 어머니가 가르쳤던 학생을 찾는 문구를 작업실 앞에 게시해두었다. 수소문 끝에 어머니와 학생들은 약 45년 만에 조우하게 되며 작가가 기획한 프로그램들을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된 ‘그리고 흐르는 노래’는 참여자들의 기억에 의해 소환된 노래를 부르며, 미리 기획된 프로그램 의도에서 벗어나 새롭게 만들어진 기억인 셈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 시간의 축이 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만나며 선택되어지는/하는 우연의 순간에 <사리와 조금>전을 통해 작가 김방주의 시간의 축을 가늠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가 경험한 생경하며 우연/필연적이었던 물때 또한 이번 전시 관람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사물의 기억>



예울마루는 2022년 3월 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를 선정해 예술의 섬 장도 창작공간과 전시 개최 및 평론가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창작스튜디오 3기 장기 입주작가전’ 중 마지막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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