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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2, Sep 2022

無用의 用

2022.8.10 - 2022.11.13 오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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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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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번역된 도자기_2018 TVSH 1>
 2018 도자기 파편, 에폭시, 24K 금박 
85×60×53cm 개인 소장



장자의 철학과 ‘사물’에 관한 현대 사회의 담론을 유도하고자 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전시 제목 ‘무용의 용(無用의 用)’은 비참함 속에서 웃는 법을 알려주었던 철학자 장자의 사상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여러 우화로 해탈의 논리를 이야기하는 『장자』에는 세속적으로 쓸모없는 것 속에 오히려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교훈이 담겼는데, 우리의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사고의 폭을 확장시키는 철학적 사유는 전시의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만든다.



강인구 <휴-만> 2003 나무, 이쑤시개 
60×200×60cm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



오산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공동 기획하고 주최한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31점, 오산시립미술관 자체 섭외 작품 20점으로 꾸려졌다. 강명구, 오묘초, 이부강, 이수경, 최선 등 총 32명의 참여 작가는 책, 폐품, 나뭇가지, 인형, 이쑤시개, 자개, 망치, 깨진 도자기, 씹던 껌, 낡은 판자 조각, 청과물 상자 등 쓸모없는 것을 평면,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완성하며 일상적인 것에 숨겨진 진정한 가치를 표현했다.



오묘초 <친애하는 톰쓴씨 #1> 2019 
도모송판형(나무), 레진, 스틸 가변 크기 개인 소장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미술은행’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장한다는 의미도 나눈다. “울퉁불퉁해서 목재로 쓸 수 없는 가죽나무는 오히려 그 덕분에 도끼에 잘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수 있다.” ‘無用의 用’의 철학이 담긴 전시는 익숙한 것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장자의 철학과 ‘사물’에 관련된 현대 담론이 교차하는 전시를 지금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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