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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9, Jun 2022

명품 판타지

2022.4.26 - 2022.7.31 오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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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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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규 <샤넬(CHANEL)> 2012 
 498개의 복제된 총기로 만들어진 샤넬, 
디지털 프린트 165×110cm



팬데믹 이후 달라진 삶의 지평에서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를 짚는 전시. 바이러스로 인해 문화시설과 소비 공간이 폐쇄되고, 디지털 플랫폼 경제가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전시는 우리의 소비 방식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를 질문한다. 특히 ‘위드 코로나’와 ‘엔데믹’이 논의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완전 개방, 소상공인들의 영업시간 제한 해제와 함께 다시금 소비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문화와 예술의 관계를 고민한다.

전시에는 김현준, 도병규, 미수가루, 손자일, 양철민, 오세린, 원서용, 위영일, 이강희, 이익재, 정현목이 참여해 43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술로 구성된 작품 대부분은 ‘명품 문화’와 관련한 인간의 허영심, 위선, 허세, 열등감, 허무함 등을 드러낸다.



정현목
 <스틸 오브 스놉-정물 01504002
(Still of Snob-Scene 01504002)> 
2011  피그먼트 프린트 85.7×120cm



소비란 돈이나 물자, 시간, 노력을 들여 재화를 소모하는 일이다. 바이러스가 인간을 각자의 공간에 고립시킬 때 우리네 소비심리는 위축되기보다 외려 증폭되곤 했다. 언제나 결핍보다 과잉이 문제를 만든다. e-커머스 플랫폼이 무한정 확장되고, 소비의 영역은 비대해졌다. 하지만 소비가 과열될수록, 상품을 손쉽게 얻을수록 물질의 가치는 절하되어 간다. 전시는 이러한 조건에서 ‘명품’의 의미를 되묻는다. 이름난 물건은 희소성을 담보하며 쉽게 얻을 수 없는 이미지를 취한다. 말하자면, 상품에 이름을 부여하는 일은 자본이 아니라 이미지의 영역인 것이다.



원서용 <사랑의 비너스(Love of Venus)> 
2021 석고 160×30×30cm(5ea)



전시는 경제가 비정상적으로 순환하던 때 그리고 그 순환의 고리가 제 자리를 찾아가려는 현재의 시점에서 합리적인 소비는 과연 무엇인지 고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판타지에 의해 구성되는 상품이 궁금하다면 오산으로 향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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