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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0, Sep 2021

박서보

2021.9.15 - 2021.10.31 국제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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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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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 (描法) No. 080821> 2008 

캔버스, 한지에 혼합재료 195×130cm 

©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박서보 스튜디오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의 개인전이 열린다. 국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후기 묘법’ 혹은 ‘색채 묘법’으로 알려진 2000년대 이후 근작 16점이 선보여 이목을 끈다. 자신이 처한 시대상을 검은색, 오방색, 흰색 등 각기 다른 색을 통해 표현해온 작가는 2000년 이후 강렬하고 선명한 색감들을 사용해오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디지털 문명으로의 대대적인 전환이라는 시대적 격변과 마주하여 회화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그가 찾은 일종의 돌파구를 상징한다. 


특히 손의 흔적 대신 일정한 간격의 고랑 형태를 기반으로 풍성한 색감을 강조하고,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색채 묘법은 작가의 대표 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색채 묘법 연작에서 작가는 화면에 정적인 고요함과 리듬감 있는 활력만을 남겨 현대를 사는 관람객들의 불안과 아픔, 스트레스와 혼란 등 저마다의 어려운 마음을 흡인(吸引)하는 장을 만든다. 따라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흡인지’라 일컫기도 한다. 




<묘법 (描法) No. 161120> 2016 

캔버스, 한지에 혼합재료 200×130cm 

©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박서보 스튜디오




박서보는 회화에 내재한 기존 질서를 전복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색의 사용에 있어서 세상을 ‘주체와 대상’, ‘인간과 자연’ 등의 대립항으로 분류하는 서양 근대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도전한다. 관람객과의 조우와 경험을 전제로 단수의 색이 아니라 대상이 전하는 뉘앙스까지를 포괄하는 온전하고 종합적인 색(감)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색을 일컬을 때도 도식화된 컬러판을 참고하는 대신 주로 자연에서 통용되는 일반명사를 차용한다. 


이번 전시에서 역시 삼청동 풍경을 면하고 있는 창이 난 공간에는 공기색, 벚꽃색, 유채꽃색, 와인색을, 그리고 안쪽 전시장에는 홍시색, 단풍색, 황금올리브색의 작업을 배치해 작가의 고유한 색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그의 색에 공감해보고 싶다면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해보자. 



· 문의 국제갤러리 서울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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