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화이트블럭은 <조각의 정체(Mental Operation)>라는 타이틀로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사진작가 8명의 작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사진은 그 매체의 역사 초기에 있어서 주로 기록의 역할만 수행했지만, 기술 발달을 통해 현대에 이르러서는 재현 이상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한성필 <La Grand-Place>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정신적 조작으로 파악한 대상을 물리적 조작이라는 결과물로 형상화해낸다. 그들은 사건이나 대상을 뷰 파인더를 통해 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구성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한 후, 의도된 의미가 적절하게 표현되도록 카메라의 기록을 적극적으로 조작한다. 따라서 관람자들은 전시장에서 기록과 재현이라는 학습된 개념적 범주가 아니라 현실로부터 찾아낸 픽션(fiction)이라는 합리적 창조를 목격하게 된다.
박승훈 <TEXTUS 076-1>
이번 전시는 <정신적 조작>, <선택적 주의>, <예술적 영감>, <창조 : 有에서 有를 창조하다>라는 네 파트로 구성되며, 구성연, 김도균, 박승훈, 원성원, 이지연, 이원철, 한성필, 장승효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특히 장승효는 의상디자이너 서휘진과의 협업작업을 선보인다. 8명의 작가가 각기 어떤 사건이나 대상을 어떤 관점에서 받아들이고 어떻게 선택·조작하여 재구성하고 있는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살펴본다면, 조작의 정체가 조금이나마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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