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10.3 / 샤롯데씨어터 / 1899-6336

1784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 수많은 불빛을 배경으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시민 마그리드 아르노가 나타나 자신들의 궁핍한 삶을 귀족들에게 호소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뿐. 한편 보석상 루이 샤를르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앙투아네트에게 팔려다 거절당하고, 이후 그를 포함한 음해 세력들이 온갖 추문을 만들어내며 거짓 소문을 퍼뜨린다. 목걸이를 발단으로 앙투아네트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고 불만이 폭발한 민중들은 자코뱅 당을 주축으로 한 ‘공포 정치’를 시작한다. 왕가는 이를 버티지 못해 도주를 시도하고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의 도움으로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내 시민들에 체포돼 파리로 돌아오는 수모를 당한다. 결국 루이 16세는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고 남편의 뒤를 이어 공개 재판을 받은 앙투아네트 역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실존 인물 마리 앙투아네트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역사적인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역은 김소현과 김소향이, 그와 대척점에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는 마그리드 아르노역은 김연지와 정유지가,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역은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 도영이 맡는다. 이외에 화려한 캐스팅과 무대연출이 더해져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가 궁금하다면 지금 공연장으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