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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94, Jul 2014

홍순명전: 스펙터클의 여백

2014.6.28 - 2014.8.28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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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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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1402(Aquarium-1402)> 

2014 캔버스 91개 60×50cm  




작가 홍순명이 지난 10여 년 동안 작업해 온 2,700여 점의 풍경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전시가 8월 28일까지 헤이리 미메시스 뮤지엄에 마련된다. 홍순명은 20대에는 판화, 30대에는 설치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 40대에 이르러서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회화에 있어 수많은 반복을 통해 자신만의 호흡법을 발견하고,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회화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여, 그가 2004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풍경 연작 ‘사이드스케이프(sidescape)’를 선보인다. 




<칸다하르 2009년 4월 2일> 

2012 캔버스에 유채 89.5×145.5cm     




이 연작에서 작가는 보도 사진을 소재로 삼아, 관심을 끌지 못하는 부분들을 캔버스의 중심으로 가져온다. 보도 사진은 전쟁과 재해, 정치와 테러, 사건과 사고 등의 무거운 사회적 내용을 담고 있지만, 작가는 그 배경에 있는 풍경, 주목받지 못하는 자연 등에 주목한다. 이 연작을 통해 작가는 사회적 이슈와는 거리가 먼 듯 보이는 풍경화 본연의 미학을 차용하면서도, 예술과 현실을 유리시키는 풍경화의 전통적 태도는 전복한다. 한편, 그의 회화는 대상의 모방적 재현에서 벗어나 얇은 붓질, 아무렇게나 그린 듯한 형태, 빛과 공기가 떠도는 분위기로 표현되어 있다. 모든 것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해 간다는 작가의 현실 인식을 드러낸다.




<메모리스케이프-서울> 

혼합재료에 유채 2014  




<서울-131122> 

2013 캔버스에 유채 65×53cm  




더불어, 새로운 ‘메모리스케이프(memoriscape)’ 연작도 선보이는데, 밀양의 송전탑 건설이나 여수의 기름 유출 사고, 포천의 포격 연습장 폭발 사고 등 사건의 현장에서 쓰레기처럼 뒹굴고 있는 물건들을 수집하여 일련의 오브제로 구성했다. 어설프게 서 있는 유기적 형태의 조각물 내부는 매스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은 소소한 사연이 담긴 사물들로 채워진다. 관람객들은 물체 고유의 쓰임이 사라진 또 하나의 구조물을 전시장에서 위태롭게 마주하게 된다. 매스 미디어가 점령한 일상에서 벗어나 이미지 스펙터클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  




<메모리스케이프-서울> 

2014 혼합재료에 유채 78×83×135cm   




· 문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031-95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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