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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58, Nov 2019

산수: 억압된 자연

2019.10.15 - 2019.12.22 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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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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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스스로 남아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오늘의 자연은 그 존재 의미를 보존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연의 재현에 관한 인간 중심주의적 시각을 지적하고 동양의 자연관에 대해 비판적으로 해석한다. 특히 11세기 북송의 화가 곽희가 그의 저서 『임천고치』에서 제시한 산수화를 구성하는 고원, 심원, 평원 3개의 시점이 자연 친화적 재현이 아니라는 해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시점이 인간 중심적으로 재편된 인위적이고 억압된 방식이라 보며, 동양적 자연관에 깃든 폐쇄적인 시선을 비판하는 것. 이러한 관점은 자연을 기하학적으로 재단한 서양의 원근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지금의 CCTV SNS 등의 테크놀로지에서도 녹아있다.





이이남 <만화 병풍

2018 5 LED TV 비디오 12 7





참여 작가는 이응노, 장위, 오윤석, 이이남, 김지평, 션샤오민(Shen Shaomin), 펑멍보(Feng Mengbo), 장재록, 쉬빙(Xu Bing) 9인이며, 이들을 통해 동양의 산수화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우리의 시점을 살필 수 있다. 작품은 총 82점으로 1전시실에서는 이응노, 장위, 오윤석, 이이남의 작품이 전시된다. ‘동방견문록연작 등 이응노의 산수화 연작들에서 동양의 자연관을 직시한 작업이 재해석되며, 장위는 <곽희와의 대화>에서 곽희의 삼원법에 대해 직접 다룬다. 오윤석은 동양의 고전 텍스트를 칼로 자르고 꼬아내며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이남의 비디오 <만화 병풍>은 고전 산수화에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전쟁터로 변한 산수화를 보여준다. 2전시실에서는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자연-인간-종교의 문명을 다룬 김지평의 작업을 비롯, 션샤오민의 철제도구와 분재를 활용한 작업을 살펴볼 수 있다. 3전시실에서는 펑멍보, 장재록의 작품이, 마지막 4전시실에서는 쉬빙의 작품을 전시한다. 동아시아 산수화 전통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은 이번 전시는 12 22일까지 열린다


·  문의 이응노미술관 042-61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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