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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봄이는 이미지와 형태에서 나타나는 순환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반복적 순환과 그것의 표상인 원의 형상을 주제로 한다. 작가는 무수히 많은 선의 움직임을 통해 하나의 덩어리를 뭉친다. 이를 통해 작품은 1차원의 선으로 구성되어 2차원의 면으로 가시화되고, 동시에 3차원의 입체로 단단하게 드러난다.
<Circulation(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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