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사는 UPI, 로이터, AFP와 함께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로 그동안 광범위한 주제의 여러 뉴스를 수집해 대중에게 공개해왔다. 매일 2,000여 개, 연간 100만 여 개의 사진이 세계 톱뉴스로 소개되는 이곳은 신문사와 방송국을 가맹사로 통신망을 구축하고 저널리스트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AP통신이 그동안 축적해온 사진 중 다시 한 번 조명할만한 중요 사건과 인간의 감성 및 드라마를 전달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자칫 건조하고 사실적이라 여겨지는 보도사진의 편견을 부수고, 카메라 렌즈로 들여다본 우리의 삶과 감정을 전달한다.
무하메드 무헤이센(Muhammed Muheisen)
<파키스탄 벽돌공장의 소녀(APTOPIX Pakistan Daily Life)>
2010 한 파키스탄 소녀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한 벽돌 공장에서 벽돌을 정리한다 Photo copyright
The Associated Press / Muhammed Muheisen
전시는 총 6개의 테마로 나뉜다. 그중 세 주제는 사진 미학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 카메라로 포착한 대상과 풍경의 순수함을 담아낸다. ‘마스터피스’ 섹션에서는 재즈문화, 흑인 인권운동, 히로시마 폭격, 세계 각국의 페스티벌, 베트남 전쟁과 한국 전쟁, 나사와 소련의 우주 전쟁, 비틀지, 무하마드 알리, 프레디 머큐리, 마릴린 먼로 등 역사적 사건에서 팝스타까지 아우르는 작품들이 키워드별로 소개된다. 또 ‘AP를 빛낸 기자들’은 ‘퓰리처 상’을 수상한 사진들 세계의 숨겨진 사이드라인들을 찾아다닌 기자와 사진작가의 현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꾸려진다. 한편 특별전 ‘북한전’에선 같은 민족이지만 어찌 보면 가장 낯설기도 한 곳의 풍경과 사람 사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만날 수 있다. 그간 수많은 매체를 누볐던 작품들은 오는 3월 3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 문의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661-5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