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저명한 조각상 중 하나인 프라텔리 로쎌리(Fratelli Rosselli) 국제 조각상의 스물여덟 번째 수상자는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박은선으로 결정됐다. 지난 10월 19일, 피에르라산타시 회의장에서 알베르토 스 테파노 지오반네티(Alberto Stefano Giovannetti) 시장 과 프란세스코 토시(Francesco Tosh) 프라텔리 로쎌리 재 단 대표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조각가 박은선은 지난해 피에르라산타에서 대형 조각을 선보인 대규모 야외 조각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시를 계기로 현대 예술 거장의 대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한편, 이 상의 지난 수상자에는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노벨로 피노티(Novello Finotti), 마크 퀸 (Marc Quinn) 등 서양 현대 예술의 거장이 대거 포함된 것 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박은선 조각이 지닌 저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지난 10월 28일 피에르라 타의 살라 아누지아 타 델 치오스트로 디 S. 아고스티노(Sala Annuziata del Chiostro di S. Agostino)에서 시상식이 열렸고, 특별 이 벤트로 신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오반네티 시장은 박은선의 수상에 대해 “나는 개인 적으로 박은선을 알고 있다. 그는 아주 뛰어난 예술가이자 피에르라산타의 모든 사람을 대표한다. 박은선 작가가 수 상한 데 큰 행복을 느낀다. 박은선이 피에르라산타가 문화 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낸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라는 점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토시 대표는 “박은선 조각가는 수상의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 피에르라산타에 거주하는 유명한 예술가 중에서도 확실한 작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그가 이 상을 받을 이유는 충 분하다”라고 언급하며 그의 수상에 찬사를 보냈다.